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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을 조심하라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12/06 [16:50]



반말(半말)이란 "반(半)토막 말"의 준말이다. 친근한 관계나 동료 간에 편하게 하는 말투를 말한다. 또는 아랫사람에게 낮추어 하는 말투다. 우리 주변에는 걸핏하면 반말로 친분을 과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나이가 후배라는 이유로 반말을 아무 생각 없이 지껄이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물론 막역한 사이에선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 가까워졌다고 상대방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말을 반토막낼 때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말을 함부로 트다가는 엉뚱하게 시비가 붙을 수 있다. 반말이 친분의 대단한 지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반말이 친분의 정도를 나타낼 수는 있다. 하지만 친분의 척도가 될 수는 없다. 연인 사이에도, 그리고 친한 사이에도 반말과 호칭에 주의해야 한다. 존중의 표현은 말에서 시작된다. 흔히 서로 동갑일 경우 반말을 쓰자고 말한다. 그러나 이때도 조심해야 한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반말은 조심해야 한다. 확실하게 먼저 양해를 구해야 한다. 반말은 초면인 경우나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땐 상대가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되도록 존댓말을 쓰는 것이 안전하다. 혹 반말을 쓰더라도 표현에 주의해야 한다.

반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말이 짧다' 또는 '이게 애만 키우고 살았나.'라고 반문할 수 있다. '싸라기밥만 처먹고 살았나.'라는 말도 있다. 싸라기밥이란 부서진 쌀로 지은 밥을 말한다. 싸라기밥처럼 말을 뚝 자른다는 것이다.

보통 반말을 잘 하는 사람을 가리켜 많이 쓰는 말이다. 군대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의 경우 나이나 기수 등 서열관계가 존재하면 친하지 않은 상대에게도 쉽게 말을 놓는다. 이른바 일방하대 경향이다.

말을 놓는 사람들은 그게 선임이나 선배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크게 불쾌할 수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존대어를 쓰는 것이 무난하다. 차츰 친숙해지더라도 반말은 조심해야 한다./정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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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6 [16:50]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