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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과 전주김씨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9/07/18 [19:25]

김일성은 1912년 4월 15일에 평안남도 대동군 고평면 하리에서 아버지 김형직(金亨稷1894-1926)과 어머니 강반석(康盤石1892~1932)의 삼형제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칠곡은 그의 외가가 있었던 곳으로, 오늘날 평양 만경대이다.
동생으로 김철주(金哲柱)와 김영주(金英柱)가 있다. 김일성은 전주김씨 후손이다. 전주김씨 12대조가 전라북도 전주에서 평양으로 이주한 이후 김일성이 북한 땅에서 태어난 것이다.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은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하여 항일무장 투쟁을 벌인 한국의 독립 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 강반석은 기독교도였고 외할아버지 강돈욱은 칠골 교회의 장로였다. 강돈욱은 평생을 교육 사업에 헌신한 기독교인이었다. 김일성의 외가는 큰 외삼촌 강진석(康晋錫)을 비롯하여 일찍부터 항일 민족 운동과 관련을 맺고 있었다.
1919년 일곱 살이었던 김일성은 민족주의 계열의 독립 운동을 하던 아버지 김형직을 따라 만주로 건너가 장백현 팔도구에서 팔도구소학교를 다녔다. 그 뒤 자식의 장래를 생각한 김형직의 결심에 따라 1923년 초부터 1925년 초까지 평안도 대동군 용산면 하리(下里) 칠골에 있는 외가에서 머물면서 창덕소학교에 다녔다.
창덕소학교는 1907년 하리 장로교회가 중심이 되어 세운 5년제 학교다. 김일성의 외할아버지인 강돈욱도 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이며, 한때 교장을 맡기도 했다. 김일성은 1945년 8·15광복과 더불어 소련의 붉은 군대를 따라 소련군 대위 신분으로 평양에 들어와 김영환(金英煥)이라는 가명으로 정치공작을 폈다.
곧 소련군 소령으로 진급하고, 그해 10월 14일 소련군 사령관 로마넨코 소장이 평양 시민들 앞에서‘김일성 장군’이라고 그를 소개한 뒤부터 김일성으로 행세하였다. 처음에는 자신을 제6사단장 및 제2방면 군장이던 김일성이라 주장하였다.
실제 독립운동을 한 김일성은 만주 독립군으로 활동하면서도 그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일반 대중이 쉽게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전공(戰功)만은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상태였다. 김일성은 지난 1994년 7월 묘향산으로 휴양을 갔다가 심근경색증으로 급작스럽게 사망했다.
한편 전주김씨의 시조 김태서(金台瑞)는 신라 경순왕의 아들 대안군 김은열의 7세손이다. 따라서 경주김씨와 같은 뿌리다. 김태서는 고려 무인 집권기인 명종, 신종, 희종, 강종, 고종의 5왕조에 걸쳐 벼슬을 지냈다.
그는 고려 고종 때 몽고군이 경주 일대를 폐허로 만들자 가족을 데리고 전주로 이주한다. 그가 전주군(全州君)에 봉해지면서 후손들이 전주를 본관으로 삼았다. 김태서의 아들 김약선은 무인 정권의 집권자이던 최우의 사위다. 그의 딸은 원종비가 되어 충열왕을 낳았다.
김태서의 후손 가운데 김경(金敬)은 성종 10년 여진 정벌에 공을 세운다. 그 뒤 전주에 있는 가족을 함경도 지방으로 이주시켜 함경도 전주김씨의 파조가 된다. 김일성 사망을 전후해서 전북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모악산 중턱에 있는 전주김씨 시조 묘가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시조 김태서의 묘가 명당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이 묘소는 더욱 유명해졌다. 조상의 묘를 잘 썼기 때문에 후손이 빛을 보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돌았다. 전주김씨 집성촌은 거의 북한에 있다. 평안북도와 평안남도, 함경남도에 걸쳐 전주김씨 후손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평안북도 초산군, 영변군, 후창군 일원에 자손들이 널리 퍼져 있다. 평양시와 평안남도 평원군, 함경남도 영흥군, 고원군, 문천군 일대도 전주김씨 텃밭이다. 남한에는 경상북도 의성군 신평면 청운리가 전주김씨 집성촌이다. 전주김씨는 조선시대에 모두 161명의 과거 급제자를 배출했다.
현대 인물 가운데 김재순 전 국회의장, 소설가 김동인, 김연준 전 한양대총장, 김규원 전 국회의원, 시인 김광섭, 김광호 전 서울대교수, 독립운동가 김상일, 김동원 전 국회부의장, 김동하 전 새마을중앙본부회장, 예술인 김성원 씨 등이 있다. 인구는 2000년 현재 57,979명이다. 북한의 인구를 합치면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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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8 [19:25]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