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안고 간 리문량(李文亮)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2/14 [07:05]

코로나를 안고 간 리문량(李文亮)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2/14 [07:05]

 

 

중국 우한시에서 묻혀온 코로나 폐렴 괴질로 확진 환자만도 28명이며 접촉자만도 수 백 명에 달하여 나라 안팎이 온통 난리로 경제까지 꽁꽁 얼어붙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 집단 폐렴의 원인은 중국 우한의 수산시장 내 상인들이 뱀이나 박쥐 등을 식용과 약용으로 연간 4조원이 유통되는 야생동물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국 우한시 위생 건강위원회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확진자 4만 명이 넘었고 1000명을 웃도는 사망자가 증가하여 코로나가 급속도로 전파됨에 세계가 긴장 속에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양상, 역학적 특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병원균 정보를 알기위해 연구 중이다. 중국 우한시의 안과의사 리문량이 처음 발견한 코로나 환자 7명에게서 사스(SARS-중증 급성호홉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 검출을 동료친구 의사와 당국에 보고했으나 유언비어라며 처벌대상으로 지목되었다. 리문량은 자기 몸도 돌볼 새 없이 환자를 돌보다가 자신도 코로나에 감염되어 희생당했다. 34세의 젊은 나이에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동이 트지 않았지만 나는 갑니다.’ 라며 사랑하는 아내 부설결(付雪結)의 손을 꼭 잡은 채 영면하였다. 중국위생건강위원회는 애도를 표한다면서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쩡광 수석과학자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리원량을 포함해 유언비어 유포로 처벌받은 8명을 삼국지의 제갈량에 비유하며 존경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영국BBC방송은 시진핑 정부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보도하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42761, 사망자는 1014, 치료 사례는 3965명으로 파악했다. 비율로만 따지면 전 세계 확진자의 99%가 중국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치사율은 2.4%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후베이성에서 만 현재까지 31728명의 확진자가 보고됐고, 이곳에서만 사망자가 974명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2002~2003년 발생한 사스 피해를 넘어섰다. 사스로 인한 피해는 총 확진자 8096, 사망자 774명을 기록한 바 있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중국에서만 발생했으나 필리핀에서도 사망자가 1명이 발생하여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타고 있던 탑승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자가 161명에서 또다시 감염되어 174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같은 선진국이라면서 배안에 있는 승객의 안전과 검진 치료 등을 제대로 못하여 환자 감염이 늘어나 원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초기대응을 잘하여 확진자 28명 치료 중에 7명이 완치 퇴원하여 21명으로 줄었다. △싱가포르 45명 △태국 32명 △한국 27명 △말레이시아 18명 △호주 15명 △독일, 베트남 각각 14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영국 8명 △아랍 에미리트와 캐나다가 각각 7명 △이탈리아, 인도, 필리핀에서 각각 3명 순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스페인과 러시아가 각각 2, 브라질,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에서 각각 1명씩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보고됐다. 중화권에서도 총 6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38, 대만 18, 마카오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연합뉴스제공) 이상과 같이 괴질 코로나가 세계 각국에 퍼져나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판에 우리나라는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 우한시에 있는 교포들과 중국인 사돈네 가족까지 포함하여 3차례에 걸쳐 귀환하고 있어 가난한 동남아 여러 국가에 대한 부러움을 사고 있다. 209억 원의 특별재난 긴급구호금을 책정하여 환자와 접촉자에게 생활수당까지 준다니... 각 지자체 마다 국가비상령으로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가급적이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항, 터미널, 병원 등 출입을 삼가며 집회와 행사를 취소한다거나 무기한 뒤로 미루기로 하였다. 그런데 유독 문재인정부를 타도와 하야 농성하는 광화문집회자들은 공공질서와 공익을 깨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즐겁게 보내야 할 우리 고유명절인 설날과 대보름날에도 나와 코로나도 무섭지 않다. 비가와도 좋아, 눈이 와도 좋아, 바람 불어도 좋아!좋아! 좋다는 유행가 가사처럼 상상을 초월한 집회다. 자기네들이 아니면 나라가 곧 망한다며 괴질 코로나에 애석히도 숨져간 이문량의 화신인양 순교자정신으로 나가자며, 언제부터 이들이 생명을 담보한 구국지사가 됐는가. 이 같은 비상사태에 국가정책에 협력은 고사하고 국민의 생명과 공익을 해치는 불법 광화문집회를 방치한 무능한 당국도 책임이 있다. 우리나라에 치료중인 남은 환자 21명도 완치되어 하루속히 괴질 코로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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