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비극 6.25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6/26 [09:47]

민족의 비극 6.25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6/26 [09:47]

 
벌써 70년 전, 1950년6월25일 새벽 4시에 북한 김일성은 소위 민족해방통일이란 이름 하 에 소련제 탱크를 몰고서 38선을 넘어 불과 3일 만에 서울을 함락 시켰다. 리승만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나는 서울을 떠나지 않고 사수 하겠슴네다.’하고서 부산으로 도망을 했으며, 한강 다리를 폭파하여 수많은 시민이 빠져 죽어야 했다. 일제로부터 해방은 되었지만 우리민족의 비극은 또다시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남북이 으르렁 거리며 세계적으로 통일이 안 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최근에 비핵화 운운 하면서 미국과 남, 북한 수뇌 급들이 모여 38선을 오르내리면서 세기적인 쇼가 벌어져 머지않아 남북이 통일의 꿈을 실현 할 것으로 믿어왔는데, 개성연락사무소 폭파와 삐라사건으로 남북 사이가 급격히 악화되어 전쟁의 도화선이 될까봐 가슴 조인다.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이 될 때 까지 3년간의 전쟁으로 10만 고아와 군인 160만 명이 사망했고, 일반인 99만 명이 죽어 갔다. 낙동강, 부산까지 쫓겨나 급박한 남한은 미국을 위시한 16개 유엔 참전국이 인천상륙에 성공하여 압록강까지 밀고 나가 북진통일을 눈앞에 두었는데, 중공군 100만 대군에 밀려 다시 남하하였다. 그 당시 유엔 참전국의 지원 병력은 미국 48,000명, 영국56,000명, 프랑스 3412명, 호주8,407명, 뉴질랜드 3,794명, 캐나다 25,687명, 네덜란드 5,322명, 필리핀 7,420명, 터키 14,936명, 콜롬비아 5,100명, 벨기에3,494명, 태국6,326명, 그리스4,992명, 에디오피아3,518명, 남아프리카연방826명, 룩셈부르크 83명 과 의료부대 노르웨이63명, 이탈리아128명,스웨덴1,124명,덴마크634명,인도627명 *한국군1,090,911명 *총계1,719,579명 이며, 공산군 측은 북조선 800,000명, 중공지원군 1,350,000명, 소련군 26,000명 *합계 2,150,000명 (출처:세상스토리631)으로 공산군 측이 40만 여명이 더 많았다. 6.25란 이 같은 전쟁의 원인은 단지 남, 북의 이념 전쟁이 아니라 일제식민지가 만들어낸 소산물이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일찍이 *요시다쇼인의 정한론(征韓論)에 의한 한국을 식민지화하여 발판으로 삼아 만주국을 세우고 중국과 동남아를 속국으로 만들어 이름 하여 대동아 공영권을 내세웠던 것이다. 중국은 국공내전으로 장개석과 모택동의 싸움에서 부패한 장개석 군이 패하여 대만으로 쫓겨났고, 중국공산당이 본토를 장악하였는데 조선의 독립군 역시 김구 국민당파와 팔로군 공산당 파로 갈라지게 되어 결국에는 북의 팔로군이 남한을 해방시키겠다는 의도로 소련의 스탈린과 중공 모택동의 뒤 배경으로 김일성이 일으킨 비극이 바로 6.25다. 결론적으로 미국이나 소련은 죄 없는 한국을 남북으로 갈라 이념갈등과 민족분열을 조장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필자는 현재 살아있는 증인들을 만나 6.25의 비극적인 참상을 하나를 전 할까 한다. 이웃마을 남로당 출신 C아무개란 이가 변산을 휩쓸고 다니면서 경찰가족 등 수많은 양민을 학살하였다. 변산은 반도로 골이 깊고 겹산으로 되어있어 빨치산 유격대원들이 숨어 활거하기에 좋은 지리산,회문산 다음으로 토벌이 늦은 지역이다. 내변산 쇠뿔바위 밑 소가 여물을 먹는 형상의 구시골에서 활거 하던 인민군들이 밤이면 변산의 최고봉 의상봉 밑 하서면 신촌이란 마을에 내려와 곡식과 닭,돼지 심지어 농우 소까지 끌고 갔다. 이런 과정에서 S라는 경찰의 형제와 아버지가 살해를 당하였다. 이 마을은 낮에는 태극기를 내건 국방군편이요, 밤이면 북조선 인공기를 내걸어야 생명을 유지 할 수 있는 2중 생활을 해야 했다. 밤이면 이 마을 B라는 농민과 내통하여 인민군이 내려와 모아 놓은 양식을 가지고 가야 할 약속 날짜에 S라는 경찰과 대원들이 짚더미 속에 숨어 잠복, 그들을 기다렸다. 농민B는 닭을 잡고 개를 잡아 푸짐한 밥상을 차려 이들을 안심시켜 먹게 하였다. 그 중에 어느 인민군이 ‘대장님? 오늘은 기분이 좀 이상합네다. 빨리 가시라요’ 일어나서 나가는 인민군들을 향해 잠복해 있던 경찰과 대원들이 총을 쏘아 소탕을 하였다. S 라는 경찰은 C라는 인민군 대장의 배를 갈라 간을 씹는 엽기적인 장면이 연출 되었는데, 그 당시 목격한 분에 의하면 S경찰은 두 눈에 불이 켜져 있었고 사람이 아닌 맹수로 보였다는 것이다.  변산 토벌이 된 후 인민군 대장 C의 부인의 옷을 벗겨 동물원 짐승처럼 마을 한 바퀴를 끌고 다니는 잔악한 사건이 벌어졌다. 그 여인은 수치심에 죽으려고 했으나 어린 남매를 키워야 했기에 꿋꿋하게 살면서 두 남매를 대학까지 가르쳤다. 한마을에 사는 K라는 문벌 좋은 청년의 아버지가 인민군대장 C의 딸을 열애하는 아들을 극구 반대하였는데 K청년은 사랑에는 국경선이 없다며 결혼까지 하여 지금 잘 살고 있다고 한다. 나는 엊그제 지리산 노고단에 올랐다. 해마다 6.25가 올 때마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의 주인공을 생각하며 한반도의 허리를 끊어 놓은 미국과 소련이 결자해지의 당사자들로 하루속히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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