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전북 남원, 전남 구례 만복대萬福臺(1,433.4m)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09/10 [15:50]

백두대간 전북 남원, 전남 구례 만복대萬福臺(1,433.4m)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09/10 [15:50]

▲ 견두지맥 분기점 천복대.     ©

 

<개요와 자연경관>
  만복대는 만인이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지리산 십승지의 하나라고 한다. 산 전체가 부드러운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리산에서 가장 큰 억새 군락지로 가을철이면 봉우리 전체가 억새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만복대에서 동남쪽에 위치한 반야봉은 지리산의 웅장함을 실감케 해준다. 1990년대에 산동에 지리산 온천 랜드가 들어서면서 온천과 연계 산행을 많이 한다. 봄철 산수유가 만발할 때면 산동면 위안리에서 노란 산수유 꽃을 감상하고 만복대에 올라도 좋다. 가을 억새와 겨울 설화도 멋지다. 
  지리산 서쪽 끝 부분의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만복대는 지리산 최고의 억새 능선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멀리서 보면 헐벗은 산 같지만 억새군락지로 주변의 단풍과는 사뭇 다른 가을의 정취를 보여 주고 있다.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좋다. 만복대에서 작은 고리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에는 지리산에서 가장 드넓은 억새 평원이 펼쳐져 있어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만복대의 북쪽에 있는 정령치와 남쪽의 성삼재의 도로가 뚫린 뒤부터 두 고개를 잇는 당일 산행코스가 산악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반면 산을 좋아하는 산꾼들은 정령치와 성삼재 도로 개설이후 지리산의 고고한 높이를 실감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이유로 만복대를 외면하거나, 세걸봉부터 야영 장비를 배낭에 짊어지고 만복대까지 걷는 옛 종주방식을 고집하기도 한다. 구례 위안리에서 시작하고 끝을 맺는 만복대 산행코스도 산악인들에게는 고유의 높이를 다소나마 되찾았다는 위안을 주기도 한다.

 

▲ 만복대 필자와 임평선 대장.     ©

 
  <<남원지>>에는 “만복대는 산내면과 구례군 사이에 위치하며 남원 시가지가 한눈에 보인다. 최근 정령치를 횡단하여 산내면에서 구례군까지 왕래하는 도로가 포장됨으로써 만복대까지 등정하는 여행객이 많다.”고 나와 있다. 
 <<신운성지>>에는 “만복대는 산내면 덕동리, 주천면 고기리,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경계에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동남쪽으로 약 200m 정도의 능선이 누워 있다. 남.북쪽에 두 개의 완만한 골짜기가 펼쳐지는데 주위가 온통 황금빛으로 초지 일색이다. 돌무더기와 몇 개의 구덩이가 패어 있는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남서쪽 산동면 지리산 온천 방향으로는 경사가 급하게 절벽을 이루고 있다.”는 기록이 보인다.

 

▲ 만복대서 본 견두지맥 능선.     ©

 

<산경山經과 수경水經>
  1769년 여암 신경준이 편찬한 <<산경표>>의 우리 전통지리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로 고찰해 본 만복대의 산줄기와 물줄기는 이렇다.
 우리민족의 정기가 서린 백두산 백두봉을 출발한 백두대간이 전북 무주의 삼도봉, 덕유산, 육십령을 지나 장수 영취산에서 서북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을 나뉜다. 영취산에서 백두대간은 남원의 삼계봉(연비지맥 분기), 봉화산, 고남산, 큰 고리봉(바래지맥 분기), 정령치, 천복대(견두지맥 분기)를 지나 만복대를 일으킨다..그리고 지리산 천왕봉으로 뻗어 간다.
  만복대의 물줄기는 동쪽은 만수천을 통하여 낙동강의 지류인 람천과 임천, 남강으로 흘러간다. 서쪽은 서시천을 통하여 섬진강으로 흘러간다. 행정구역은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전남 구레군 산동면 위안리와 경계를 이룬다.

 

▲ 만복대에서 남원의 산하 답사단.     ©

 

<지리적 위치>
  지리적으로 만복대의 북쪽은 백두대간의 마한의 정 장군이 지켰던 정령치와 큰 고리봉이 내려다보인다. 동쪽은 마한의 왕궁 터와 황령암지를 품은 점등봉 너머로 백두대간의 삼각고지와 형제봉이 다가온다. 동남쪽은 두루봉 너머로 반야봉의 두 개 봉우리가 우뚝 서 있다. 남쪽은 작은 고리봉과 종석대, 서쪽은 견두산이 한눈에 조망된다.

 

▲ 정령치서 본 만복대와 천복대.     ©

 

 <주변문화와 인문지리>
  덕동리는 본래 운봉현 산내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남원군 상원천면 달궁리를 병합하여 덕동리라 하여 산내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1월 남원시·남원군이 통합될 때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가 되었다. 덕동마을은 1800년경 동래 정 씨가 속세를 떠나 산 좋고 물 맑은 곳을 찾아오다가 마을의 지형이 정신 수양과 학문을 닦는 데 알맞은 곳이라 하여 정착하였다. 정신 수양과 학문을 닦는 데 좋은 지형이라 하여 덕을 쌓는 곳이란 뜻으로 덕동이라 하였다.
학이 노는 학천鶴川마을, 용이 드나드는 용문동龍門洞, 오얏골 이문李門과 덕동은 지명이 모두 덕을 닦는 데 저절로 수양이 되는 곳이란 의미를 갖는다. 덕동은 이 네 마을 모두를 이른다. 덕동리의 달궁은 마한의 별궁이 있던 곳이어서 달궁이라 하였다. 지리산 북서부 지역의 깊은 산중이라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다가 화전민들이 들어와 마을을 형성하였다.

 

▲ 천복대 아래 요강바위.     ©

 

 <문화유적과 명소>
[지리산 고로쇠나무]
 단풍나무과의 고로쇠나무 주 분포지는 지리산 뱀사골 일대의 산내면 부운, 와운, 반선, 덕동, 달궁마을과 운봉읍 공안리, 산덕리와 주천면 고기리, 내기리 일대다. 고로쇠는 해발 500-1,000m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과의 활엽수다. 5월에 연한 황록색 꽃이 피는데, 나무가 치밀하고 단단해서 잘 갈라지지 않는다.
 고로쇠 약수라고도 하며 피부미용에 좋고, 뼈도 튼튼하게 해주고, 성인병 예방에 좋다. 고로쇠의 어원은 ‘뼈에 이롭다’는 한자어인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되었다. 남원 지방에서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 전투 중 지고 있던 병사들이 고로쇠나무에 꽃힌 화살 틈새로 흘러내린 수액을 마시고 힘이 솟구쳐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이야기와 지리산골에 살고 있던 변강쇠가 사랑 놀음으로 허약해진 몸을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회복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천복대서 본 견두지맥.     ©

 

<산행안내>
o 1코스 : 성삼재-고리봉-만복대?고리봉?성삼재(7km, 3시간)
o 2코스: 정령치-만복대-묘봉치-고리봉-만복대?정령치(8.0km, 3시간 30분)
o 3코스: 정령치-세걸봉-세동치-부은치-바래봉-운봉 용산리주차장(14.0km,  6시간)
o 4코스 : 성삼재-작은고리봉-만복대-정령치-큰 고리봉-고기리-가재마을(12.0km, 6시간)

<교통안내>
 o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나들목-인월(60번 도로)-대정 삼거리(861번 도로)-달궁 삼거리-정령치/ 달궁삼거리-성삼재
 o 광주대구고속도로 남원나들목(24번 국도)-요천 삼거리-운봉(60번 도로)-고기 삼거리-정령치-성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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