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는 개의 이름이었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0/12/18 [07:10]

황구는 개의 이름이었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20/12/18 [07:10]

 

 

올 한해도 조용히 저물어가고 있다. 창밖에는 첫눈이 내려 동백 잎에 소담한 꽃을 피웠다. 철없는 강아지 흰둥이와 검둥이가 하얀 눈밭에서 즐겁게 뛰놀고 있다. 해마다 이만 때면 거리에는 자선냄비 종소리가 울리고 십자가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에는 울긋불긋 휘황찬란한 불꽃이 환하게 빛났다. 그러나 금년 말은 쓸쓸하다 못해 적막감이 감돌고 거리는 인적마저 끊겼다. 이 모두가 전 세계를 휩쓴 몹쓸 놈의 코로나19 괴질이 성하여 마스크 없이는 직장과 거리를 맘대로 오가지도 못하고 친구와 다정한 연인과의 자유로운 만남까지도, 오늘 하루에도 괴질이 침투할까봐 천국과 지옥 같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것 같다. 기온이 급강하 하면 괴질이 배나 전염도가 커져 급기야 하루에 1000명을 웃도는 확진자가 발생하여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려 춥고 가난한 이웃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한다. 9시만 되면 영세 음식점마다 문을 닫아야하는 생존권마저 빼앗긴 황량한 거리마다 인적이 뚝 끊긴다. 어느 교회에서는 재정이 어려워지자 밤마다 부흥회를 열었는데 집단적으로 괴질에 걸려 문을 닫게 되었고, 전라도 어느 지방 시골의 가나안노인요양원에서는 환자와 돌봄이와 건강한 가족까지 71명이 한꺼번에 괴질에 걸려 사망자가 속출하여 시설은 폐쇄를 당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한다. 올 한해는 온 국민과 정국이 괴질과의 힘겨운 전쟁을 벌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추구해야 할 나라 안의 정국은 만인평등하다는 법을 다루는 검찰이 20여 년 동안 약자를 위한 기관이 아니라 ‘무전유죄 유전무죄’로 부정을 일삼아 대한민국은 검찰이 다스리는 ‘검찰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지금도 여전히 그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백주 대낮에 고급요정에서 법무부차관이라는 자가 수 백 만원 하는 고급 양주와 고급요리점에서 성행위까지 하는 낯 뜨거운 동영상이 나돌더니만, 엊그제는 검사들이 똑 같은 술판을 벌였는데 시간적으로 계산하니 100만원을 넘지 않는 99만원으로 법에 안 걸린다며 국민을 우롱하고 국정을 농단하는 검찰의 횡포가 지금도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데도 검찰총수는 제 식구 감싸기로 '내로남불'이다. 조선조 말 권력을 쥔 탐관오리들이 매관매직을 하여 돈벌이를 하던 관리가 하루는 충청도 어느 시골, 부자과부 집 앞을 지나다가 '황구야? 황구야?' 하고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서 '황구(黃狗)'가 부자과부의 아들로 알고  그 고을 군수 첩지를 보냈다는 웃지 못 할 얘기로 결국에는 나라가 망해 일제에게 송두리째 빼앗겼다. 검찰총장은 자기 휘하들을 감싸 돌고 감독의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직무태만 또는 직무유기로 징계를 받아야 마땅하다. 1000만 촛불시민과 여야 할 것 없이 검찰개혁을 하자며 공수처 설치를 동의한 이 마당에 검찰총장의 징계로 정직 2개월을 두고서 검찰총장을 두둔, 독재 운운하며 한입으로 두말을 하는 거짓말 야당정치인을 우리국민은 어떻게 용납할 것인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한 손에 거머쥔 검찰은 무소불위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의 직속상관인 법무부장관도, 급기야는 현직 대통령과 맞서는 초유의 사건이 우리를 두 번씩이나 놀라게 하고 있다. 국가고위 공직자 신분인 현직 검찰총장이 걸핏하면‘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를 하겠다.’ 는 정치적인 성향이 가증스럽다. 봉사(奉仕)? 국가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쓴다. 라고 해석 되고 있는데 현직 검찰총장의 도도한 자세를 볼 것 같으면 조금치도 겸손의 미덕과 국민을 위해 헌신 하겠다는 언행을 찾아볼 수가 없다. 더욱 가관인 것은 전직 검찰총장과 검사장급의 검찰 수뇌급과 법조인이라는 자들이 검찰총장의 2개월 정직은 잘못 되었다고 집단 항의서를 냈다는 것에 분노가 치민다. 동류상성(同類相聲),게는 가재편이라고 했던가.  그동안 검찰조직의 횡포는 국민의 인권을 유린한 것을 넘어선 검언유착 등 시급한 검찰개혁에 초를 치려든 법조인 조직들의 태도는 국민으로부터 지탄 받아야 마땅하다. 20여 년간 썩을 대로 썩은 검찰의 폐습과 권력남용은 고려 말 최씨 무단정치처럼 왕도 마음대로 세웠다가 폐하듯 지난 노무현 대통령을 간접적인 죽음으로 내몰았고, 검찰개혁을 들고 나온 조국 전 법무부장관 죽이기 수사는 대통령의 인사권까지 침해한, 부정 정치자금을 숨겼다느니, 사모펀드 등 먼지 털이 식 과잉 수사에도 혐의가 없으니 급기야는 조국 딸의 표창장 사문서위조로 몰아 법정최고형인 7년 구형을 지시한 것이 검찰총장이다. 이제 정직 2개월이라는 징계가 대통령의 재가가 났고 공수처장이 곧 임명되면 한 점 부끄럼 없다는 현직검찰총장의 비리와 장모, 부인의 숨은 죄부터 수사를 하여 법의 평등과 준엄함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국민이 그토록 바라던 검찰개혁은 지금부터며 기필코 성공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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