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악(奸惡)한 인간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2/10/14 [07:00]

간악(奸惡)한 인간

새만금일보 | 입력 : 2022/10/14 [07:00]

 

 

신이 사람을 창조한 최고의 걸작이라고 한다. 그런데 선과 악을 품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 라는 두 얼굴을 가진 인간의 간교함은 이 지구상의 그 어느 동물보다 가장 음흉하고 추하고 잔인한 악마와 천사란 두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아마도 열지 말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기 때문에 이 시대의 청년들이 희망을 잃은 걸까. 양의 탈을 쓴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못된 왕이 군림한 사극에서나 나올법한 이 밝은 시대에 임종 시의 칠성판 위에 묶어놓고 물을 뿌리고 가혹한 전기고문과 고춧가루를 탄 물을 뿌려 짐승보다 못한 인권을 짓밟았다. 이것도 부족하여, 발가벗겨 성적 수치심과 꽁꽁 묶어 기둥에 메어다는 통닭구이 형 등 이루 말 할 수 없는 끔직한 고문을 가한 일제 잔학성 보다 더한 ‘남영동 지하실’이라는 말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 1987년 박종철 서울대생이 물고문으로 죽었는데, 그 당시 강민창 치안본부장의 고문 은폐 기자회견에서 ‘탁자를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며 국민을 기망한 사건이었다. 이에 앞서 19859월 민주실천운동 청년연합회결성을 하였다는 혐의로 악명 높은 남영동지하실에 끌려가 이근안에게 8차례의 전기고문과 잔혹한 물고문을 당한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이 그 후유증으로 64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뜬지 10여년이 지났다. 그는 이렇게 고백한바 있다. ‘발가벗겨 눈을 가리고 온몸을 묶어 물을 뿌려 전기고문으로 점점 강도를 높여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올 때, 무릎을 꿇고 죽느니보다 차라리 서서 죽기를 바랐다. 이럴 때 마다 유태인의 아유슈비츠 수용소를 연상하며 이런 비인간적인 상황의 절망에 몸서리쳤다.’ 고문기술자로 소문난 당시 이근안 경감이 미꾸리처럼 도피하다가 자수하여 7년 징역형으로 감옥에 있을 때 김근태(보사부장관 시)상임고문이 면회를 갔다. 그는 자기 잘못을 사죄 했다는데, 그의 태도는 잘못을 뉘우치는 눈빛이 아니었다. 군부독제가 종식된 것은 그 들과 투쟁한 까닭으로, 그래도 보사부장관까지 했으니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용서를 하려 했으나 이근안은 감옥에서 기독교를 방편 삼아 성경공부를 하면서도 진정한 회개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는 게 출소 후 거짓 목사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광주학살과 29만원 통장밖에 없다는 큰집 갔다 온 이미 고인이 된 전대통령의 하수인인 이근안 고문기술자가 목사로 둔갑하여 서울의 ‘온누리교회’라는 개혁 측의 소속 목사로 전국을 다니며 간증을 하면서 ‘나는 지금도 그런 일이 있다면 애국을 하기위해 하겠다’라고 큰 소리 뻥뻥 치는 그의 간교한 토설(吐說)에 ‘아-멘’하는 신도들! 하느님을 앞세워 빗나간 예수사랑과 그 이름을 더럽히며 양의 탈을 쓴 이리로 둔갑한 그를 용납하는 무분별한 교계 지도자와 수준 낮은 신도들이 더 문제다. 지금 한국의 기독교는 이런 엉터리 목사들 때문에‘개독교’란 말이 코로나처럼 번져 개혁이 요구된다. 감옥 안에서 자기 죄를 감추기 위해 가상한 성경통신공부는 자격미달 목사직 안수를 받아 그 악명 높은 고문기술자라는 추한 이름을 상품화한 진정성 없는 가짜목사 노릇은 이제 그만 해야 한다. 당시 이근안 경감은 윗사람의 명령에 따라 직업상 권력과 지위를 보장 받으려 했던 것이 평범한 인간들의 욕망이라면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보복은 또 다시 보복을 낳는 다’는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김근태 고문의 생각을 높이 사야 한다. 이근안 당신에게 묻고 싶다. 그 당시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고 당신이 직접 피해를 입힌 분들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자중해야 할 일이지 ‘고문으로 또다시 애국하겠다.’는 파렴치한으로 목사라는 인두겁을 쓴 범죄를 하느님이 있다면 용서하실까. 하느님을 팔아 예수 사랑이라는 거룩한 보배를 개처럼 물고서 돼지에게 던지고 다니니 말이다. 진리를 배반한 값싼 동정론으로 한국기독교는 물신(物神)에 빠지게 되면 서구의 기독교처럼 신도 1% 출석에 공동화(空洞化)된 것을 상기해 볼일이다. 엉터리 정치인의 농간에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로 국민들의 아우성이 끊일 새가 없으며,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종된 채 권력형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한 때 ‘안철수 전. 교수’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2-30대들이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켰다. 그런데 당과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하룻밤 새 야합하여 자기만의 부귀영달의 길로 팔려갔다. 거짓말 1위인 정치인! 국민을 위한 정치보다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눈이 어둔 정치인!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 했는데, 검사들의 술 파티에서 100만원에서 1만원을 뺀 범법도피성 계산법에 아연실색, 검찰공화국의 오명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 이라고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는 거짓말 대통령을 내국인은 물론 세계인들이 비웃고 있다. 거짓말은 반드시 들통이 나기 마련인데, 세계적인 거짓말 대통령이 된 닉슨처럼 탄핵으로 내몰릴까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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