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막말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22/09/30 [13:40]

대통령의 막말

새만금일보 | 입력 : 2022/09/30 [13:40]

 

 

윤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회의에 초대받아 48초가량 인사를 나눴다. 그 때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미 국회의원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대통령이 이 같은 막말을 한 것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정적인 민주당과 많은 국민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그렇다면 윤대통령은 자기 잘못을 사과해야 도리인데 변명으로 일관하였다. 국힘당은 민주당 대표는 더한 막말을 했다며 맞불을 놓았다. 사적인 가정사로 민주당 대표는 형수 막말로 대통령선거에서 표를 잃어 낙선되었고, 국가를 대표한 국제적인 공인으로써의 윤대통령의 막말은 강도가 낮아 미 의회 ‘이 새끼들’발언은 속된말로 새발의 피로 괜찮다는 말인가. 윤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한 말로 벌써 SNS상 세계국가들이 알고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검찰에서 범인이나 잡던 말버릇이 지금도 습관처럼 남아있다면 한심한 노릇이다. 대통령이 되었으면 대통령답게 말의 순화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일 거수 일 투족 대통령의 품위를 지킬 줄 알아야 지, '아무나 대통령 하나?' 라고 조소꺼리가 되고 있다. 조선조 왕정시대에도 왕의 도리와 왕답게 처신하기 위해 왕사를 모셔 수많은 강론과 왕의 길에 대한 공부를 하였다. 48초간 짧은 바이든과의 만남에서 윤대통령은 무슨 말을 했을까? 준비도 없이 ‘만나서 반갑습니다’정도였을 것이다. 인간은 말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말로써 자기를 표현하여 상대로 하여금 신뢰를 얻어 결정적이고 유익한 비즈니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한다. 그런 반면에 말의 신빙성을 잃는 다거나 말을 함부로 하여 상대방과 결별을 하기도 하고 쌍방 간 큰 손해를 끼치기도 한다. 고운 말로 상대를 감화시켜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옛 속담이 있다. 말을 잘하여 성공에 이르기도 하고 말 한마디를 잘못하여 실패를 본다거나 심지어 죽음에 이르기 까지 한다. 그래서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침묵은 금’이라 하여 차라리 입을 다무는 게 낫다. 그렇다면 상대와 어떤 말을 해야 잘 하는 걸까. 말은 적재적소에 맞게 상대의 인격을 손상치 않는 범위에서 할말, 해서는 안 될 말을 구분하여 바르고 명확하게 전달하여 공감이 가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한 순간도 쉼 없이 말을 하며 살고 있다. 부부간의 대화는 사랑과 존경의 말, 형제간은 우의와 격려의 말, 친구간의 신뢰와 우정의 말, 대통령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거짓 없는 정직과 실천력 있는 말, 정치인은 국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말을 해야 만이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인정을 받게 된다. 정치와 외교는 말로 한다. 그런데 윤대통령은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고 자기 지지도가 10%대로 떨어져가도 나와는 상관없다며 무신경인지, 아니면 무슨 뱃장이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군주시대의 왕도 백성을 알기를 하늘처럼 하라고 했으며, 백성과 국민이 외면하면 끝이다. 지금 광화문광장에서는 매주 수 만 명의 촛불시민이 모여 윤대통령 타도시위를 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가식적인 머리를 조아리며 표 몰이를 했다가 당선만 되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거만함과 이리 같은 못된 권력의 속성을 드러낸다. ‘나를 실컷 부려먹고서 이제는 토사구팽(死狗烹)하려는가.’ 내몰림 당한 여당 이대표의 입에서 서슴없이 당의 윗선을 향해 양두구육(羊頭狗肉)을 토해내는 지금의 여당은 크나큰 내홍에 내몰리고 있다. 백성과 국민을 우습게 알고 막말을 한 자들은 뿌린 대로 거둬 스스로 자멸한 역사를 보아왔다. 성경 야고보서에는 큰 배를 움직이는 것은 지극히 작은 키로 사공의 뜻대로 움직인다. 이와 같이 사람의 혀도 작은 지체(肢體)로써 큰 것을 자랑한다. 어떻게 작은 불씨가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不義)의 세계라, 혀는 우리의 지체(肢體)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른다.’라는 우리 몸 중에서 세치의 혀를 잘못 휘두르면 몸 전체를 망칠 수 도 있다는 말조심 하라는 교훈을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근소한 차이로 뽑힌 윤대통령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일 줄 알고 더욱 겸손해야 하며 상대당과 영수회담도 하고 협치 하여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해 자기를 버릴 줄 알아야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이다. 일본 수상과의 회담을 하려고 했는데 회담대신 간담(懇談)이라는 격하된 말로 일본수상 한 테 무시당한 윤대통령은 상당한 외교공부를 더하고 오라는 암시라고 보겠다.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이 10위권이라는데 반해 정치는 그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정치수준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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