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할 줄 알면 시를 쓸 수 있다- 〚시꽃피다, 조선의 詩人의 詩 감상〛
목련꽃 마스크
금소화
소멸할 향기조차 없이 무장해제된 허공의 꽃잎들
금소화 : 시에 등단
------------------------------ 詩 감상 이질적인 이미지를 대립시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시인의 집필의도가 보인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의 솟구치는 욕망이 대폭 꺾이고 말았다. 세상사에 무력하고 좌절하게 했다. 백목련꽃 꽃잎 하나하나가 마스크를 쓴 군중으로 형상화된다. 삶의 치열한 바닥 대신 아득한 공중에 피어 있는 목련꽃을 추상화하고 그것을 묘사하고 있다. 과감한 시적 선언을 통해 우리의 답답함을 해소시킨다. ‘말이 되지 못한 언어가 마스크 안에서 혼잣말을 한다’ 인간의 심성 속에서 분출한 구절들이 마스크로 가려진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생명의 가치에 닿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시인의 외침이 돋보이는 시이다.
조선의 시인
농민신문신춘문예 당선, 송순문학상, 신석정촛불문학상, 거제문학상, 안정복문학대상, 치유문학 대상, 시사불교신춘문예 당선 등 다수 시집 : 담양, 인향만리 죽향만리 등 9권 강의 : 광주 5.18교육관, 시꽃피다 전주, 담양문화원, 서울 등 시창작 강의 시창작교재 : 생명의 시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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