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오늘 전야제

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6/02 [15:31]

제3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오늘 전야제

대중일보 | 입력 : 2009/06/02 [15:31]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미뤄졌던 제3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오늘 전야제를 시작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애통하고 비통했던 국민들의 텅 빈 마음을 달랠 예정이다.

오늘 오후 7시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전야제에서는 역대 장원들이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남녀노소 모두가 어우러 질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전야제 초청된 장원은 박순금 김덕숙 황승옥 조영자 조통달 이순단 소재영 나금추 이성근 조용안 등.

본격적인 대회의 첫 날인 2일 예선전에는 9개 부문의 판소리명창, 농악, 무용, 기악, 가야금병창·민요, 판소리일반, 시조, 궁도 등 전국에서 내노라 하는 국악인들의 치열한 무대가 펼쳐진다. 예선전은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한 농악부 예선전을 빼곤 모두 기존 예정됐던 경연장에서 그대로 진행된다.

대망의 본선은 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판소리 명창 19명, 농악 6팀(253명), 기악 36명, 무용 28명, 민요 19명, 가야금 병창 10명, 판소리일반 21명, 시조 57명, 궁도 212명 등 총 408팀 (655명)이 참가한다. 이는 작년 382팀 (562명)에 비해 증가함을 보이며 아직 사그러들지 않은 전국대사습놀이의 위상을 증명한 것으로 보인다.

본선이 치뤄진 후 바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는 판소리명창부의 장원인 대통령상 수상자에게 1,500만원의 상금을 지원하며 농악부 장원인 국무 총리상 수상자는 1,000만원, 나머지 7부문 장원에게는 각각 200만원씩 지원받는다.

본선 이후 단오축제와 연계해 각 부문 장원자들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였던 장원자 국악한마당은 단오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공연 역시 무산됐다.

올해 전국대사습놀이는 유독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재정위기로 존폐위기에 놓였으며 매년 MBC가 진행하던 생방송 문제에도 차질이 발행한 것. 하지만 안숙선 김덕수 등 대사습놀이 역대 심사위원들의 심사비 반납과 전주시의 지원금으로 인해 전통문화와 국악의 혼을 그대로 보존하며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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