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도,실력도 최고 명창의 무대 열린다.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6/13 [07:58]

연륜도,실력도 최고 명창의 무대 열린다.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06/13 [07:58]

쓰면 쓸수록 빛나고 닳으면 닳을 수록 가치있는 것이 바로 명창의 소리이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자가 있다 한들 이들이 쏟아내는 연륜의 소리는 누구도 따를 자가 없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영우)이 6월 판소리 집중기획 '광대이야기 - 명창 성우향 조상현'을 펼친다.

13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되는 '여류명창 초대전'은 이 시대 최고의 여류명창으로 손꼽히는 인간문화재 성우향 명창이 그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성우향 선생의 제자인 박양덕 정회석 허은선 씨 등이 함께 출연해 성우향 선생에게서 배운 소리를 한바탕 신명나게 풀어 놓을 예정이다.
성우향 명창은 1933년 전남 화순 출생으로 평생을 판소리와 함께 한 예인이다. 7살때부터 소리 공부를 시작해 강도근 정응민 박초월 박녹주 등 당대 최고의 명창을 사사했다. 이후 수 많은 연습과 길고 긴 수련의 시간을 거쳐 차츰 명창으로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당시 토막소리만 하던 여느 여류 판소리 창자들과 달리 심청가와 춘향가를 완창하고 제3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에서 판소리 장원을 수상하며 예술적 꽃을 활짝 피웠다. 명창은 희수의 나이에도 불고하고 현재 후학을 계속해서 양성 중이며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기능보유자로 지정돼 있다.

이어지는 27일 무대에는 남성명창 초대전으로 '명창 - 조상현'편이 펼쳐진다. 이름만으로도 많은 청중과 팬을 몰고 다니는 조상현 명창은 이번 공연에서 소리꾼이 소리공부를 하는 과정과 판소리의 진정한 예술세계, 그리고 선생의 소리이야기와 인생이야기를 관객에게 들려준다. 또한 짧은 소리 한 대목을 같이 배워보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조상현 명창은 정응민 선생에게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를 사사했고, 박봉술 박녹주 선생에게 적벽가와 흥보가를 사사했다. 명창은 국립창극단 활동시절 수 많은 창극공연에서 주연을 도 맡아 열연하며 국악 애호인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남성명창이다. 특히 74년 제1회 남원춘향제 전국판소리 명창대회 장원과 제2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장원으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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