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모아 쌀값 안정을·····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11/18 [06:44]

지혜를 모아 쌀값 안정을·····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11/18 [06:44]

 

 


  통계청은 2009년도 쌀 생산량을 491만 6천톤으로 발표했다.

 

지난해(484만 3천톤)보다 7만 3천톤(1.5%) 늘어났으며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은 534㎏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20㎏보다 14㎏(2.7%) 늘어난 것으로 평년작(496㎏)보다 38㎏(7.7%)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풍년으로 웃음꽃이 만발해야할 농촌이지만 수확기 산지 쌀값 하락으로 시름이 깊어 풍년 속에 기근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연이은 대풍에 따른 쌀 재고가 누적되고 맞벌이 부부의 증가, 외식문화 확산, 식생활 패턴 변화 등으로 연간 국민 일인당 쌀 소비량 감소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이에 정부는 쌀값 하락에 따른 농업인의 불안 심리를 시급히 해소하기 위해 수확기 쌀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을 신속히 발표하고 쌀값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공공비축미 매입물량 37만톤 중 공공물량 19만톤을 제외한 18만톤을 비축해 격리 처리하는 기본대책 외에 군 장병 생일에 쌀케이크 전달, 쌀국수·쌀빵 등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기 위한 쌀가공산업의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매입량이 전년보다 15%이상 늘어나는 RPC(미곡종합처리장)의 경우 매입자금 지원 금리를 2%에서 무이자(0%)로 인하하였다.


  지난 10월 6일 기존 추가 매입물량 11만톤에 이번 예상 생산량을 넘은 23만톤의 물량을 추가하여 총 71만톤을  매입함으로서 수확기 매입량이 작년보다 31만톤이 늘었으며 이중 34만톤을 격리하는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우리 민족에게 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고 쌀값 안정이 없다면 우리의 생명산업인 쌀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도 보장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쌀값 안정을 위해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


  정부에서는 쌀 가격 안정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농협을 비롯한 유통업체에서는 쌀값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하며 온 국민은 “아침밥 먹기 운동”, “‘밀가루라면’보다는 ‘쌀라면’ 먹기 운동”, “‘빼빼로 데이’를 ‘가래떡 데이’로 인식 등 식습관을 자발적으로 바꾸고 실천할 때 오늘의 쌀값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나아가 농업문제를 항구적으로 해결할 수 것이다.

 

/김병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김제출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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