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국정교과서를 고집할까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5/10/30 [00:40]

왜? 국정교과서를 고집할까

새만금일보 | 입력 : 2015/10/30 [00:40]

 
1945년 일제의 압박에서 해방은 되었지만 외세(미,소)로 말미암아 남북분단과 이념 갈등에 의한 동족상잔의 6.25란 비극을 낳고 말았다. 반민특위가 오히려 친일파한테 몰린 것은 자유당 독재정권의 비호로 민족정기를 또 다시 흐려 놓고 말았다. 4.19학생의거로 건국의 아버지라 칭한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은 무너지고 그는 하와이로 쫓겨나 한 많은 숨을 거둔 독재자라는 오명이 붙어 다니고 있다. 무능한 정부라며 장면정권을 뒤엎고 대통령의 제가도 없이 국방에 전념해야 할 박정희 군부는 5.16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탈취하였고, 혁명공약 6번 ‘군은 본연의 자세로 되돌아가 어느 때든 양심적인 민정이양을 하겠다’던 거짓말 일변도로 3선 개헌과 서슬 퍼런 유신공화국은 공포정치로 국민을 벌벌 떨게 하였다.
또 다시12.12 신군부는 하극상을 되풀이함은 물론 선량한 광주 시민을 무참히도 살상한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참상까지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아왔다. 친일파와 독립운동가, 쿠데타와 혁명은 뚜렷하게 규명되어야 바른 역사교육이라 할 것이다. 
 
*국정교과서는 획일적인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전 세계적으로 국정교과서를 사용하는 나라는 300만 명을 죽인 악명 높은 캄보디아와 지독하게 헐벗고 굶주린 가난한 나라 방글라데시와 징기스칸의 후예 몽골 유목민족과 그리고 38선 너머 3대 세습의 북한뿐이다. 베트남은 지금 한국을 롤 모델로 삼아 국정교과서를 탈피하고 자유화 하려고 작업 중이다. 공산사회주의의 종주국인 중국도 이미 자유화 되었다.
그렇다면 왜? 박근혜 정부는 임기 후반기에 접어들어 국정교과서 제도를 채택하겠다고 대국민 앞에 내세우는 것일까. 마이너스 경제성장과 청년실업급증과 3000조의 국가 빚을 진 판에 그냥 내버려 두어도 상관없는 일에 굳이 추경예산을 잘라 바꾸려는 이유는? 임기 내에 아버지의 한을 풀어 5.16이란 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 시키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또 한 당대표인 김무성의 아버지가 일제에게 비행기를 헌납할 정도의 1등 친일파의 자식이란 오명을 벗어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할 것이다.
 
*교학사 채택한 학교는?
교학사를 채택한 박 대통령의 동생 박근영이 이사장으로 있는 부산의 모 고등학교 뿐이다.
교학사의 역사 내용을 볼 것 같으면 일제의 위안부,강제동원 등은 아예 빼어버렸고 일제가 한국을 식민지로 다스린 결과가 조국근대화를 가져온 결과라고 미화하였다.
또한 자유당 독재자 이승만을 국제정세에 놀라운 판단력이 있는 유능한 자로 칭송 하였고, 김규식,여운형의 좌우합작 7원칙과 김구(金九) 주석의 통일정부 수립은 비현실적이라는 것과 미국의 양민학살과 미,소가 한반도를 분단시켰다는 말은 아예 지워 버렸다.
그리고 5.16 박정희 군사정권이 민정이양하겠다는 혁명공약을 빼어버렸고, 3선 개헌, 유신헌법으로 국민의 자유권을 옹죄는 사항은 아예 다루지 안했다.
5.18광주시민 민주화운동을 공수부대의 살인, 폭압 시위진압과 계엄령선포는 흐지부지 시민 시위대만 부각시켰을 뿐이다. 12.12 하극상을 저질러 대통령의 권력을 찬탈하여 부정한 돈 갈취로 전두환, 노태우 감옥 간 것은 없고, 김대중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말도 없다.
2012년 서울 고법에서 친일파로 결판난 김성수, 김연수 형제의 경성방직(태극선광목)은 일본 기업과 맞선 조국근대화에 이바지 하였다 는 등 300여 곳이 잘못 되었다.(이준식 역사문제 연구소)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은 또 다시 반복된다.(단재 신채호-申采浩)
박대통령은 국회시정연설에서 국정교과서 채택을 위한 강력한 발언은 국민을 획일적으로
 
몰고 가려는 국민에 대한 도전요,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구태를 벗지 못한 권력남용으로 볼 수 있다. 카토릭농민회에서 파헤친 이승만의 비호로 토지분배에서 제외된 고창 해리 삼양염전의 땅 소유자(김성수)소작농 미 분배 사건으로 고려대학교 설립자 인촌 김성수는 교정에 묻힌 그의 묘에 오물을 던지고 그의 동상을 끌어내리는 학생시위가 벌어졌는데 한 밤중에 파묘하여 이장한 사건은 참으로 충격적인 친일인사의 한 예이다. 5.16은 혁명이 아니라 쿠데타요, 전두한,노태우의 12.12 신군부는 분명 하극상으로 역사의 죄인이라고 해야 제2세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키는 것이지 교학사나 국정교과서를 지지하는 친일파 후예들과 뉴라이트는 좌익 운운하면서 ‘지금 여러분의 자녀는 종북 교육에 빠졌다’라며 국민을 기만하며 역사를 왜곡한다면 이는 역사와 민족 앞에 씻을 수 없는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 공산,사회주의 국가에서나 시행하고 있는 획일화된 국정교과서 역사서는 있어서도 안 되고 만일 시행된다 해도 시대에 역행하는 잔재로 곧 철폐되리라 확신한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송기옥 칼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