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수 진안우체국장 등단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12/09 [01:36]

이승수 진안우체국장 등단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12/09 [01:36]

 

 

이승수(52) 진안우체국장이 수필가로 등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아출판사에서 발간되는 수필전문지 격월간 '수필과비평' 2009년 11/12월호에 수필작품 '사추기'를 발표하며 신인작가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당선작 '사추기'는 어느 날 문득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을 찾아낸 화자의 복잡 미묘한 심정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무겁다 싶으면 다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말로만 들어왔던 '마음을 비우라'는 뜻이 화자의 가슴을 울린다.


심사위원 측은 작품 '사추기'에 대해 "조금은 무거운 주제인데 다양한 예화를 섞고 간결하며 부드러운 문장으로 잘 버무려서 맛깔스런 수필로 빚었다"며 "수필을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아 앞날이 크게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승수 국장은 "손에 닿지 않는 물건을 내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처럼 이제껏 글을 앞에 두고 '파랑새 증후군'을 앓아왔다"며 "전에 허공에서 부서지고 말았던 이야기들을 이제 손끝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고 당선소감을 전해왔다.


한편 이승수 국장은 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서울 명지대 대학원에 입학해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현재는 진안우체국장을 역임 중이다.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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