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모 아파트 신축현장 부근 도로붕괴 우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09/12/15 [03:17]

군산 모 아파트 신축현장 부근 도로붕괴 우려

새만금일보 | 입력 : 2009/12/15 [03:17]

 

 

 

군산시 팔마고가교가 철거된 후 중앙로로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가 심각한 균열과 지반 침하가 이뤄지고 있어 도로붕괴등의 염려와 함께 부실공사 의혹마저 일고 있다.

 

이 도로 팔마광장에서 구 역전 방향 중간 지점의 아파트 신축현장에 인접한 부분에서 도로 곳곳이 갈라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이곳 중앙분리대 쪽은 도로가 위로 튀어 올라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지나다보면 바퀴가 튕겨 차가 뒤집힐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실제 이곳 도로 50~60여m가 갈라져 있으며 심한 곳은 깊이가 상당하고 로드블록은 흩어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있는 오페라하우스 주차장은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기울어져 있으며, 바닥도 갈라져 보수한 흔적이 있다.

 

시민 박모씨는 “무심코 이곳을 지나다 바퀴가 튀어 하마터면 사고가 날 뻔 했다”며 “도로가 만들어진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부터 엉망이 됐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시민 최모씨는 “도로가 갈라지고 내려 앉아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군산시는 아무런 대비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대형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감당할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민 유모씨는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토사가 밀려 도로 균열현상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터파기 공사시 흙막이 공사로 시공한 파일이 안쪽으로 기울고 있다면 당장 공사를 중지시키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도로관리 담당부서인 건설과와 협의해 조치하라는 공문을 아파트 시공사에 발송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곳은 군산 최초로 33층 초고층 아파트를 신축하는 현장으로 지난 5월경 총괄감리원이 흙막이구조물 설계보고서등에 하자를 발견하고 시공사에 시정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발생하자 군산시에서 과잉감리라며 총괄감리원을 교체한 후 최근 공사를 재개한 현장이다.

 

 

/장석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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