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시공평가 깐깐해진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09/12/22 [01:41]

건설 시공평가 깐깐해진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09/12/22 [01:41]

 

공사비 절감 등 심사강화, 신규공사 PQ  반영비율 30%로 늘려

 

 

 
앞으로 건설공사 시공을 잘 한 업체가 다른 공사 입찰 참여에서 유리해진다.

 

완공 공사에 대한 발주기관의 시공평가가 깐깐해지고 평가결과의 신규공사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반영비율이 30%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러한 내용의 '시공평가 기준' 개정안을 이달 중 고시하고 오는 2011년부터 적용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공사는 내년도 공사 시공시 개선된 평가제도를 참고해 건설현장을 관리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 주요 내용을 보면 시공평가 대상을 현재 50억원 이상 건설공사에서 PQ·책임감리대상 공사인 200억원 이상 공공공사로 상향조정하되 신뢰성, 변별력, 입찰영향력을 강화했다.

 

그동안 시공평가 기준은 정성적, 포괄적 평가방식 때문에 대다수 업체가 90점 이상을 받는 등 변별력이 결여됐고 PQ 반영비율도 낮아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토부는 시공평가 항목을 100% 정량화해 평가자의 주관적 판단을 막고 평가결과도 우수, 보통, 미흡, 불량 4단계로 배치하는 등 신뢰성과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시공사 제안 또는 설계도서 사전검토에 의한 공사비 절감비율 가점(5점)과 설계도서 사전검토 소홀로 인한 공사비 증액, 시공자 과실로 인한 발주청 손해 감점을 추가하는 등 상벌 기준을 명확히 했다.

 

또 건설업체별로 여러 현장 중 좋은 점수의 현장 평가결과만 제출하는 관행도 차단한다.

 

기획재정부가 건설업체별 총괄 평균점수 반영과 부문별 평가점수 반영을 검토 중이고 발주기관이 보유한 업체별 시공평가 결과의 국토부 제출 및 통합관리도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와 연계해 시공평가의 공공공사 PQ기준 반영비율도 10%에서 30%로 늘려 2012년부터 적용한다.

 

다만 과거 3년간 평가결과로 산정하는 시공평가 특성상 업체별 준비기간을 주기 위해 시행시기를 늦췄다.

 

평가위원 구성방식도 개선(외부전문가 4명 이상 포함 7명→전문가 수 관계없이 5명 이상)해 발주기관 임직원 위주 평가를 유도, 로비 가능성을 막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따고 보자는 막무가내식 입찰참여업체보다 공사품질을 잘 관리하고 치밀한 설계검토와 아이디어로 예산을 절감한 건설사를 우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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