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장엄' 고향 품으로 …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6/19 [08:10]

'사리장엄' 고향 품으로 …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06/19 [08:10]

전북도, 27일부터 1개월간 특별전 개최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출토된 국보급 유물 '사리장엄'이 옛 모습 그대로 고향의 품으로 돌아온다.

 

전북도는 2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1개월간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익산시와 공동으로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특별전'을 개최키로 했다.

이번 특별전은 백제시대 사리장엄을 수습한 후 추가조사와 보존처리를 거쳐 일반 시민을 위해 현지에서 유물을 공개하는 첫 전시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

그동안 사리장엄 친견을 애타게 기다려온 도민들에게 백제 모습을 고향 품에서 옛 모습 그대로 관람할 수 있는 꿈이 이루어지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전 개막식은 첫날인 27일 오전 10시 전시관 앞에서 진행되며 개막식 부대행사로 불교계가 주관하는 '사리친견 대법회'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법회 중간에 전북 무형문화재 제18호인 '영산작법'도 공연되며 예수재와 사리친견, 탑돌이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는 유물은 미륵사지석탑에서 수습된 사리와 사리장엄구 일체며 대표적 유물로는 '금제사리호'와 '금제사리봉안기'가 있다.

 

반면, 직물류, 도자(칼), 사리병편 등 일부 유물은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전시에서 제외된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금제사리호(金製舍利壺)'와 '금제사리봉안기(金製舍利奉安記)를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금제사리호'는 백제 금속공예기술의 백미로 평가되며 이번 전시에는 외호뿐 아니라 그 속에서 나온 내호와 연주, 유리구슬류 등과 함께 사리도 공개된다.

'금제사리봉안기'는 미륵사의 창건배경과 시주자가 명문으로 기록돼 학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유물이다.

이밖에 금제족집게, 금제소형판, 은제관식 등 다양한 백제시대 사리공양구 등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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