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신정연휴, 겨울 낭만을 찾아서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0/01/01 [01:08]

<신년특집>신정연휴, 겨울 낭만을 찾아서

새만금일보 | 입력 : 2010/01/01 [01:08]

 

 

 

매서운 겨울 바람에 흩날리는 눈발을 보면 사람들은 뜨끈한 아랫목부터 떠올리게 마련이다.
눈이 쌓이면 길도 미끄럽고 추운 날 어디를 가느냐고 생각하겠지만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집에만 있기엔 황금같은 주말이 너무 아깝다.
추운 겨울에도 분명히 여행의 낭만이 있다./편집자주

 

△무주리조트 스키장과 눈썰매장

 

무주리조트는 수려한 덕유산의 절경과 더불어 스키장은 물론 눈썰매장, 골프장, 계곡수영장, 호텔, 노천사우나를 갖춘 사계절 종합휴양지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로 세계인의 관심과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스키장은 리프트 7기, 슬로프 23면을 갖추고 있으며 썰매장은 겨울엔 눈썰매장, 기타 계절엔 잔디와 물썰매장으로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온천은 겨울철 대표적인 명소다.
한 겨울 눈쌓인 설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욕은 신선이 부럽지 않을 정도라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솔마을 세솔동에 있는 구절초 사우나와 노천에서 즐기는 광천탕은 남녀노소 온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사계절 송림욕을 즐길 수 있는 매우 운치있는 명소로서 피로풀기에 적합하다.
사우나는 건식과 습식으로 분리돼 있으며, 노천광천탕도 같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추위에 자칫 움츠러들기 쉬운 이때 가족과 함께 스키를 타며 따끈한 온천욕으로 피로도 풀고 스트레스도 날려 보는 건 어떨까.

 

△겨울바다와 명찰 거닐기


 
여행 코스 : 서해안고속도로 줄포나들목 → 곰소항 → 내소사 숲길 걷기와 내소사 답사 → 모항해변 산책 → 영상테마파크 → 채석강 겨울바다 산책


전라북도는 겨울철이면 강원도 못지않게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특히 부안은 서해안고속도로 부안나들목이나 줄포나들목을 이용하면 접근하기가 쉽고 사찰, 바다, 별미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서 한겨울 여행지로 좋다.
변산반도 일주에 앞서 꼭 거치게 되는 곳이 곰소항이다.
이 항구는 일제강점기 때 줄포항이 토사로 인해 수심이 점점 낮아지자 그 대안으로 만들어졌으며 곰소항에는 대규모 젓갈단지가 조성돼 있어 젓갈쇼핑을 겸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다.
또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어민들의 활기넘친 삶을 만나볼 수 있다.
내소사는 매표소에서 천왕문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매우 인상적이다.
마치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을 걸어가는 듯한 기분과 유사하며 그 숲길에서 여행자들은 청신한 기운을 얻고 깨달음의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워진다.
찬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면서 겨울바닷가를 거닐어보고 싶다면 모항 해변이나 격포항, 채석강 등을, 드라마의 명장면들을 회상하고 싶다면 영상테마파크로 이동한다.
영상테마파크는 4만5,000평의 부지에 조선중기 시대를 재현한 왕궁, 사대부가, 한방촌, 도자기촌, 공방촌, 시전거리 등 오픈촬영시설이 갖춰진 사극종합 촬영장이다.
여기에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태양인 이제마’와 영화 ‘왕의 남자’가 촬영됐다.

 

△남원과 임실-춘향의 사랑 되새기고 치즈만들기


 
여행 코스 : 광한루원 → 춘향테마파크 → 실상사 답사 → 만인의총 답사 → 숙박 → 임실 옥정호 물안개 감상 → 치즈만들기 체험


연말연시는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도 주고받으면서 연인끼리 사랑을 고백하거나 가족 간에 대화를 나누기 좋은 시기이다.
사랑을 테마로 한 여행지로는 단연 춘향의 고장 남원이 손꼽힌다.
임실 치즈마을로 가서는 치즈만들기, 송아지우유먹이기 등을 해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춘향전은 ‘한국인이 낳은 최고의 러브스토리’로 한국의 100대 민족문화 상징 가운데 하나이다.
사랑의 계절인 연말연시를 맞아 춘향의 고장 남원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먼저 광한루원을 산책해본다.
춘향의 사랑이야기가 깃든 광한루원은 춘향과 이몽룡이 만나 사랑을 맺은 광한루를 중심으로 호수와 오작교가 있다.
한복을 빌려입고 잠시나마 춘향과 이몽룡이 되어서 기념사진 한 장 남기면 두고두고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된다.
춘향테마파크로 이동하면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촬영세트장, 춘향과 몽룡이 첫날밤을 보낸 부용당과 월매집을 볼 수 있으며 관광객이 직접 붓글씨를 써볼 수 있는 글방, 춘향의 옥중생활을 재현한 옥사정, 춘향전 미니어처, 사랑을 맹약하는 사랑의 담장 등도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실상사나 만인의총, 황산대첩비 등 남원의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하룻밤을 묵은 다음날 아침 일찍 남원군 윗편에 자리한 임실군의 옥정호를 찾아가본다.
옥정호는 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로 일교차가 큰 날 아침이면 옥정호가 물안개로 휩싸인다.
옥정호 물안개 촬영 포인트는 국사봉 중턱에 있는 전망대이며 이곳에서는 드넓은 옥정호를 감싼 산줄기와 수면을 가득 채운 물안개의 신비로운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임실 치즈마을은 치즈만들기체험으로 유명해진 마을이다.
치즈만들기, 초지낙농체험(눈썰매타기, 송아지우유먹이기), 치즈돈가스점심식사로 이어지는 기본체험 비용은 1인당 1만6천원이며, 선택 체험으로는 산양젖짜기와 산양유시음(3천원), 산양유를 이용한 비누만들기(4천원), 방앗간체험(쌀 도정 견학 및 우렁이쌀 750g 가져가기, 3천원) 등이 있다.

 

△마이산과 덕유산의 눈꽃

 

진안의 마이산은 쫑긋한 말의 두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겨울이면 두 봉우리를 제외한 나머지 능선에만 눈이 쌓여 마치 붓에 먹물을 찍은 형상을 하고 있다.
겨울 마이산을 문필봉(文筆峰)이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산 입구 탑산사의 돌탑에 쌓인 눈꽃이 묘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덕유산은 겨울 산행의 명소로 삼공매표소에서 백련사를 거쳐 주봉인 향적봉에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약 9㎞. 오르고 내리는데 6시간가량 걸리며 계곡사이로 흐르는 차가운 물과 눈 덮인 겨울 산행은 뭔가 설레임이 있어서 좋다.
환상적인 설경아래 겨울의 낭만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눈. 겨울 산행의 백미는 눈 내린 산을 가로지르며 맛보는 짜릿한 비경에 있다.
한적하면서도 운치있는 겨울산행. 하얀 눈, 노송과 기암이 어우러진 겨울산은 무릎까지 빠지는 독특한 멋과 스릴로 산행의 색다른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자료출처:전라북도 제공 / 정리 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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