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도정 100대 핵심 도전과제 보고회서 쓴소리
김완주 지사가 2010 도정 100대 핵심 도전과제 보고회에서 쓴소리를 내뱉었다.
김 지사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담당급이상 간부 전원과 출연기관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0 도정 100대 핵심 도전과제 보고회'에서 부서별 업무 보고를 받고 각각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김 지사는 이날 지역개발과장으로부터 '기업하기 좋은 산업용지 공급'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산단조성의 주도권을 시.군에서 하고 있고 과장은 중계방송식 보고에 그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지사는 "산단 조성업무를 도가 주체가 되지 않고 보고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문제다. 도가 주체가 되서 어디에 어떻게 산단을 조성하는게 경쟁력이 있나 판단하고 따져봐야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김 지사는 "산단 조성을 도가 주도적으로 하라고 4년전부터 지시했는데 지역개발과는 여전히 보고하는것에만 그치고 있다"며 "산단 개발을 능동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입주 수요가 많은 곳에 산단을 조성해야 분양도 쉽고 경쟁력도 살아난다. 수요를 파악해보고 어느 위치가 좋은지 전문가 등과 상의해서 해야지 지금처럼 하면 산단 조성이 엉망이 된다"며 "해당 부서가 발상을 전환하지 않거나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않고서는 기업 유치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확한 통계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실질적인 수요와 공급을 산출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과연 고용창출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 분석하고 태양광, 풍력 등 어느 분야에서 어느정도 일자리 효과가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며 "앞으로는 업종별로 성과분석을 해보고 가급적 일자리 효과가 많은 업종으로 가는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식품산업과장으로부터 '국제한식조리 전문학교 설립'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한식세계화를 정부가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연계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중앙공모계획에 타 도 학교가 준비하고 있는 만큼 도내 학교가 응모할 수 있도록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특혜시비와 재원문제를 우려하는 것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그런문제는 실무진에서 알아서 해결할테니 걱정말라"며 "시기를 늦추지 말고 속도 있게 추진하라"고 말했다.
전통시장 매출액 증대와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전통시장에 시설현대화 사업이라든지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데 과연 이런 시책이 효과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매출액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이날 참석한 직원들에게 시.군 및 유관기관 소통, 현장행정 중심 업무 등을 강조하는 한편, 지방선거에 관계없이 오로지 일을 열심히 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인행 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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