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의 ‘지혜의 원탁’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03/07 [00:03]

김승수 전주시장의 ‘지혜의 원탁’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03/07 [00:03]

 
김승수 전주시장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지혜의 원탁’이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2일 전주시온성교회에서 덕진구 주민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덕진구 지혜의 원탁’을 개최했다.
이날 지혜의 원탁회의에서는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해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과 참여의 폭을 넓혔다. 행사장에는 전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채용한 수화통역 전담 공무원이 배치됐다.
그간 시정에 귀를 기울이거나 의견을 말할 수 없었던 언어·청각장애인들의 편의를 도왔다. 전주시는 지혜의 원탁을 통해 제시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는 민선 6기의 성공적인 시정 추진을 위한 정책으로 검토,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음으로써 세계 속의 전주, 더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전주시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과거 33개 동을 순회하며 시정을 홍보했던 행사 중심의 동 순방 방식을 탈피했다. 미래지향적인 지역 발전을 위한 답을 시민들을 통해 찾아가는 전주형 현장 소통 방식인 것이다.
김 시장은 시내버스 파업 타결 및 60년 만의 전주·완주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비롯 국제슬로시티 재인증, 전주역 앞 첫 마중길 조성, 팔복동 예술공장,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 문화 재생, 전라감영 복원·재창조, U-20월드컵 개막전 개최 도시 선정 등 민선 6기 출범 이후 일궈낸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하는‘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 심장터 프로젝트’와 아중 호반도시 사업, 전주역 호남관문 신축 사업, 전주 생태동물원 프로젝트, 도도동 경관 농업 프로젝트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전주역이 서울역과 더불어 가장 많은 인구를 나르는 역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전주역에 내려서 처음 대하는 전주시의 첫인상이 매우 좋지 않아 이를 시정해야 할 필요를 느껴 현재 정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 아중저수지의 어감이 좋지 않아 오정화 전주시의원이 이를 아중호수공원이라 부를 것을 제안하여 300억의 예산을 들여 아중호수공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어 전주 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도시재생 관련 주요 사업지인 팔복동 새뜰마을을 방문했다. 이는 사업 관계자와 전문가, 시민들과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현장 탐방이다. 마을 주민들은“열악한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던 마을이 조성사업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주민들이 힘을 합쳐 마을공동체 육성 및 주민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도시의 주인은 사람인만큼 도시의 모든 기능은 사람을 중심으로 설계되고 가꿔져야 한다. 사람과 생태, 문화도시를 만드는 것은 전주가 지켜야 할 가치로 시민들과 함께 두려움 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앞으로 시민과 함께 전주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구도심을 아시아의 문화 심장터로 만들고 전주의 모든 곳이 골고루 발전하는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내 가장 인간적인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지혜의 원탁회의에서는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해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과 참여의 폭을 넓혔다.
김 시장은 시정 목표인‘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실현을 위한 시민 소통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 시정 비전과 발전 방안 등을 소개한다. 주민들과 함께 해당 지역 현안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바로 '지혜의 원탁'인 것이다.
그는 그동안 '지혜의 원탁'을 통해 사람이 중심인 민선6기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특히 취임 후 첫 결재사업인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을 비롯해 전주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해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시장은 일방적인 시정 홍보가 아닌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민들의 의견을 가까이서 듣기 위해 단상 위보다는 시민들 속으로 한 발 더 다가선다. 시민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사소한 것 하나 빼놓지 않고 노트에 적어 넣는다.
주민들의 지혜를 모으는 지혜의 원탁 행사를 통해 더욱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소외받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전주, 서울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할 순 없지만 서울보다 행복한 도시 전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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