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마르기 전에 우물을 파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04/07 [00:11]

목이 마르기 전에 우물을 파라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04/07 [00:11]


조기 퇴직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떠나고 있다. 요즘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의 나이는 대부분 40-50대이다. 너무 젊은 나이다. 예전 같으면 아랫목 차지할 할아버지들이지만 요즘에는 상황이 다르다.
공무원은 금융기관이나 대기업에 비해서는 그나마 다행이다. 문제는 직장을 떠난 후에도 20년 내지 30년가량 더 살아야 한다는 점이다. 수명이 늘면서 이 문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불거졌다.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위해서는 세대 교체를 통한 물갈이가 당연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능력이 아닌 생물학적 나이를 구조조정의 잣대로 삼는 것은 문제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0년도에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어서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오는 2019년에는 노령 인구가 14%를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자들 가운데는 생계가 막막한 경우도 많다. 퇴직 후 괜찮은 직장을 구하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쉽게 덤빌 수 있는 음식점이나 부동산 등에 손을 댔다가 돈만 날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제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평생 직장이 없어진 지도 오래다. 일찍부터 인생 2모작을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40-50이 넘으면 현대판 고려장을 당하는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
일찌감치 직장을 떠나는 일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안정된 직장이라는 개념은 이미 없어졌다. 더 이상 평생 직장은 없다. 직장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사회다. 실제로 요즘 불안에 떨면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준비를 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구조 조정의 한파는 더욱 거셀 전망이다. 이제는 미리 미리 준비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미리부터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할 때이다. 목이 마르기 전에 우물을 파라. 이미 목마르기 시작한 후에 우물을 파기 시작하면 늦다./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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