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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누정(文學樓亭)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7/05/31 [00:49]
문학누정(文學樓亭)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3가 334-1에 있는 조선 후기의 누정(樓亭) 문학대(文學臺)를 말한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24호로 고려 말의 학자 황강(黃岡) 이문정(李文挺)이 낙향하여 만년을 보낸 곳이다. 1357년(공민왕 6)에 건립되었다. 그는 전주이씨 시중공파 후손이다.
이문정은 고려 말 공민왕 때 정당문학(正堂文學)의 벼슬을 지냈고 한때 왕에게 배불정책(排佛政策)을 간하기도 하였다. 당시 숭유억불로 말미암은 갖가지 폐단을 상소하여 이를 바로잡게 하는 등 많은 공적을 남겼다. 후에 고향으로 돌아와 문학대(文學臺)라는 강당을 열고 성리학을 강론하며 많은 후학과 인재를 길러냈다.
이문정의 유허지가 바로 현재의 황강서원(黃岡書院)이다. 이문정의 학문과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그의 위패를 모셔두고 제사 지내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3가 295-3 소재 황강서원(黃岡書院)은 1984년 전주시 문화재자료 제12호로 지정됐다.
마전(馬田)마을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옛 전주군 이동면 마전리)에 위치한다. 서신교를 넘어 서진로를 따라 서쪽을 곧바로 가면 세내(三川)를 건너게 되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보이는 마을이 마전(馬田)마을이다. 황강(黃岡) 이문정의 첫 터전이다.
마을 입구에는 효자정려비각과 효부 정려비각이 정자나무와 함께 있다. 변방동이었으나 서부신시가지 개발로 진입도로가 정비되었다. 황방산 동편 아래에 있는 마전마을은 고려 충숙왕 때 황강 이문정(李文挺)이 자리를 잡아 오늘에 이르기까지 7백여 년을 전주이씨들이 대를 이어 살고 있는 집성촌이다.
마전에는 문학대(文學臺)가 있으며, 황강서원의 고풍스러움이 있어 운치를 돋우고 있다. 서원은 본래 곤지산(坤止山) 아래에 있었으나 정유재란의 병화로 소실되어 그 후 이곳 유허지에 다시 건립되었다.
서원의 사당에는 황강 이문정(李文挺)을 주벽(主壁:사당의 으뜸이 되는 위패)으로 하여 양후공 이백유(李伯由), 추탄 이경동(李瓊仝), 한제 이목, 금곡 이덕린, 죽계 유인홍, 송암 강해우(姜海遇), 유인홍(柳仁洪) 등을 배향하고 있다. 양후공은 황강의 손자이며, 조선왕조 개국공신으로 완산군(完山君)에 봉해졌다.
마전은 이문정이 세운 정자 문학대(文學臺)로 유명하다. 또한 그의 손자 이백유가 개국 3등공신으로 마흔 세 살에 조선 4대 전라감사(全羅監司)로 왔었다. 당시 전주 서십리(全州西十里)‘마전(麻田)’에는 말 탄 사람 그칠 날이 없자 마을 이름이 바뀌었다.
말 맬 자리가 모자라다보니 삼밭(麻田)에까지 말을 맬 수밖에 없어‘삼밭(麻田)’이‘말밭(馬田)’이 된 것이다. 문학대는 임진왜란 때 훼손되어 한 동안 터만 남아 있었다. 지금의 건물은 1824년(순조24)에 후손들이 마을 앞산인 이곳 마전마을에 중건한 것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이며, 평면은 중앙에 방 하나를 만들고 사방에 마루를 시설한 이 지역의 보편적인 누정형식이다.
방을 구성하는 4개의 내진(內陣)기둥은 사각기둥이고 외진기둥은 모두 원주를 사용하였다. 방은 사면 모두에 두 짝 분합문이 있다. 주위의 마루 끝은 전면 어간에만 출입을 위한 두 짝 판문을 달고, 나머지 칸은 모두 머름을 설치한 후 판자로 만든 미닫이창을 달았다. 구조는 단순한 소로수장 구조이다. 홑처마의 팔작지붕이며 추녀 끝은 활주(活柱)가 받치고 있다.
황강서원은 1869년(고종6) 서원철폐령에 의해 철거된 것을 1898년(광무2)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여 중건하였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에 팔작지붕을 올린 강당과 정면3칸, 측면 1칸 규모에 맞배지붕을 올린 솟을삼문인 외삼문, 사당 등의 건물이 있다.
문학대는 당초 전주 서부신시가지 내 공동주택 신축 부지에 포함돼 있었다. 특히 전주이씨 종중 소유의 황강서원 인근 부지였다. 이곳은 삼국시대 고분군의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이뤄진 곳이다. 논란이 있은 후에 결국 전주 서부신시가지의 문학대 주변 유적은 지난 2006년 이전 복원됐다.
문학대 자리는 서부신시가지 남과 북을 관통하는 폭 35m 대로 가운데 개설된 홍산교에서 경찰청 앞까지 600m 구간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었다. 문화재조사 현장에서 서부신시가지 남북 간선도로 중심부에 위치한 것이다. 문학대 부근에서 삼국시대 고분군 등 유적이 발굴됐다.
호남문화재연구원의 조사 결과 문학대 부근에서 발굴된 5기의 고분과 이곳에서 출토된 토기류, 철기류, 옥류 등은 삼국시대 문화를 이해하고 복원해가는 소중한 자료였다. 이곳에서는 삼국시대 석관묘와 옹관묘 등도 발굴됐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3월 24일 제72회 식목일을 앞두고 문학대 공원 일원에서 대대적인 나무심기 행사를 벌였다. 생태도시 푸른 전주를 만들기 위해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사)푸른전주운동본부, 애국화조성봉사단원, 문학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 코끼리 유치원생, 공무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무궁화와 배롱나무, 철쭉, 회양목 등 계절별 개화 수목 1,478주와 초화류인 꽃무릇 2000본을 저마다의 꿈과 소원을 담아 정성껏 식재했다. 특히 근면성과 순결, 끈기와 유구성을 가지고 있어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무궁화 150여주를 시민들이 직접 심었다.
생활권 내 공원에 식재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쉽게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주시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시민들이 앞으로도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감나무와 앵두나무, 체리나무 등 670주와 봄꽃인 비올라 1000여본을 무료로 나눠주었다.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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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31 [00:49]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