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약학대학 유치를 기대한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06/29 [00:28]

전북대, 약학대학 유치를 기대한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06/29 [00:28]
전북대학교의 약학대학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약대 유치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는 2030년 약사 인력이 1만여 명 부족할 것이라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연구 보고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약사 증원 등 수급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약사 인력은 2030년까지 1만742명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약사 면허등록 인원(7만 명)의 15.2%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최근 5년 동안 연간 1,700명이었던 전국 약대의 입학 정원에 대한 확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균형 발전 정책에 따라 전국 거점국립대 가운데 약대가 없는 전북대와 제주대 약학대학 유치에도 밝은 전망이 기대된다. 전북대는 전라북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천연 농산물 기반형 신약개발 분야’를 선점할 연구 중심의 약대 유치를 위해 신약개발연구소를 이미 설립했다.
또한 다른 관련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의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 능력이 탁월한 교수진뿐 아니라 8개의 임상 실험 관련 연구 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약대가 들어서면 우수 학문 분야에 대한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대 약학대학 유치는 농생명 수도인 전북의 인프라를 천연 농산물 기반형 신약 개발 전문 인력 양성으로 연계할 수 있다. 전북대는 의약계열 중 한의대와 약대를 두지 못하고 있다. 전북대 약대 설립은 이남호 전북대 총장이 지난 2014년 총장 선거에 나서면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학 발전 핵심 사업이다.
그러나 그동안 이 문제는 중앙 정부에서도 이렇다 할 논의가 없었다. 이 총장 임기 내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이 생겼다. 정치권에서도 약대 유치 문제는 부각 되지 못했다. 전북대는 약대 신설을 위해 임상실습실을 확보하고 신약개발연구소를 개설 뿐 아니라 기본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의료인력 수급과 관련한 정부 정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반드시 약대를 유치해 천연 농산물 신약개발 분야에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전북대 약대 유치는 전북대 뿐 아니라 전북도민들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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