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흔드는 케이팝 열풍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07/12 [00:25]

세계를 흔드는 케이팝 열풍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07/12 [00:25]


케이팝(K-Pop)이란 Korean Popular Music을 줄인 말로 해외에서 인기가 있는 한국의 대중음악을 말한다. K-Pop은 2005년 일본에서‘보아’,‘동방신기’등이 오리콘 차트 상위권을 선점한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 뒤 SM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들의 합동공연이 2011년 프랑스 파리에서 전회 매진되는 사례를 보이며 유럽, 중동까지 확산되었다.
한국의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JYP의 가수‘비’는 2006년 2월 미국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추진하여 전 좌석을 매진시켰다. 2008년에는 가수‘보아’가, 2009년에는‘원더걸스’, 2012년도는‘소녀시대’가 미국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소녀시대의 경우 CBS 간판 프로그램인‘데이비드 레터만(David Letterman)의 레이트 쇼(Late show)’와 ABC 채널 아침 방송인‘생방송, 켈리와 함께(Live, with Kelly)’쇼에 출연하여 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12년 가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이 미국에서 열풍을 주도하며 NBC '엘렌쇼‘, 'Today Show', 'Saturday Night Live' 등 주요 메이저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세계적인 팝스타인 마돈나, MC해머와 합동무대를 선보이며 인기를 과시하였다. 빌보드 Hot 100차트에서 2위를 달성하며 미국 진출에 성공한 첫 케이스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1년에 60팀이 넘는 아이돌그룹이 양산된다. 그러나 빨리 소비되고 사라진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좀 더 객관적이고 장기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오히려 창작자들의 활발한 창작을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케이팝은 1981년 탄생한 미국 음악 전문 케이블방송 MTV가 뿌리다. MTV는 오늘날 세계 최대·최고의 글로벌 음악 텔레비전 브랜드다. MTV의 영웅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1958~2009)은 세 개의 히트곡을 모두 뮤직비디오로 제작해 빅히트를 기록한다. 마돈나(Madonna), 신디 로퍼(Cyndi Lauper),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등도 모두 MTV가 배출한 스타다.
MTV의 등장은 음악을 더 이상 '듣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으로 바꾸는 혁명을 몰고 왔다. MTV 개국 당시 캘리포니아에는 한국의 인기 가수이자 MC인 이수만이 갓 유학을 와 있었다. 그는 MTV에 충격을 받고 음악 시장의 패러다임이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귀국한 이수만은 1996년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본격적인 매니지먼트 사업에 나섰다. 그는 '춤, 노래, 외모를 갖춘 10대'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아이돌 댄스그룹을 기획해 HOT(1996년), SES(1997년), 신화(1998년)를 연달아 성공시킨다.
가요계의 빅3로 불리는 SM, YG, JYP를 이끄는 사람들은 이수만, 양현석, 박진영으로 모두 가수 출신이다. SM은 잘 짜인 인공미, YG는 재기 넘치고 자유로운 자연미, JYP는 대중성을 중시하는 특성이 있다. 이정혁·백지은은 "소녀시대·동방신기·샤이니 등 SM 가수들이 'SMP'라 불리는 칼로 잰 듯 완벽한 군무를 통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2년 6월 프랑스 일간지인 『르 몽드』와 『르 피가로』가 각각 한류와 관련한 비중 있는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케이팝 열풍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까지 불어 닥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외국 언론은 케이팝 열풍에 대해 보도할 때 '스파르타식 훈련'을 빠트리지 않는다.
아이돌 가수들의 사생활 관리도 엄격하다. 기획사와 아이돌 가수들 사이에는 특별한 약속들이 있다. 계약서에 명시하지는 않더라도 '성형 금지', '연애 금지', '개인 휴대전화 사용 금지', '음주 및 흡연 금지' 등 가수들과 구두로 약속한 각종 금지령이다.
스파르타식 훈련과 사생활 관리에 대해 인권침해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한국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2009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세 명의 연습생을 뽑는 데 모두 2만여 명이 몰려서 약 7,000 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엠넷에서 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시즌 2(2010년)에는 120만 명이 올렸다.
K-Pop 전체에 대한 대중적인 인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참신함과 다양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인들의 K-Pop에 대한 선호도 요인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다각도에서 K-Pop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냉철히 연구하고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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