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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기승, 전통시장-대형마트 희비교차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7/08/11 [09:04]


"사람 보기가 그렇게 힘들어.."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통시장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반면 냉방시설이 갖춰진 대형마트는 손님들이 몰려 피서지를 방불케 한 것.

10일 정오께 전주시 남부시장.

강렬하게 내려쬐는 햇볕 때문인지 지나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천변을 따라 입점해 있는 노점상과 점포들은 아예 문을 닫은 곳도 더러 있었다.
워낙 손님이 없다 보니 상인들은 한숨을 푹 내쉬며 연신 부채질만 해댔다.
한쪽에서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지만 상인들의 이마에는 땀이 흐를 정도로 시장 안의 열기는 숨이 막힐 정도였다.

그 와중에 손님이 물건을 보기 위해 다가오면 귀빈을 맞듯 밝은 얼굴로 가격 흥정을 시도했다.

상인 이모씨(71·여)는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워. 그러니까 사람 보기가 이렇게 힘들지"라면서 "그래도 어쩌겠어, 먹고 살려면 가게 문이라도 열어야지"라고 토로했다.
상가 안의 수산물 가게들도 계속되는 무더위에 울상이다.
진열된 생선들의 신선도들 유지하기 위해 시원한 얼음물을 연신 뿌려대는 상인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반면 대형마트는 무더위 덕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오후 1시께 전주시내 한 대형마트.
마트 내·외부 주차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손님들의 차로 가득찼다.
많은 차량들이 서행을 하며 주차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힘겹게 주차 공간을 찾고 있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 매장 안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카트와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고 있었다.

시식용 식품을 먹는 손님들의 표정에는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묻어 나왔다.

한 주부는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특별한 날이 아니라면 주차·냉방시설이 갖춰진 대형마트를 더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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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11 [09:04]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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