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덕에 전북수출 깜짝 반등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10/30 [08:58]

자동차 덕에 전북수출 깜짝 반등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10/30 [08:58]


  휴비스 인조섬유 수출실적이 전북 지역으로 집계되고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로 지난 9월 전북지역 수출이 1개월만에 성장세로 반전됐다.
  27일 무역협회 전북본부와 전주세관에서 발표한 '2017년 9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9월 전북지역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5억5,826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 1~5위 품목이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영향이 크며, 지난해에는 9월에 추석 연휴가 포함돼 있어 근무일수가 올해에 비해 3일 짧았던 데 다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농약 및 의약품과 종외제품을 제외한 전북 지역 10위 이내 수출 품목이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다.
  특기할 만한 것은 전북 지역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의 수출이 40.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강하게 견인한 점이다.
  이는 자동차 수출의 75%를 차지하는 승합/화물차의 수출이 31.5% 증가하며 선전한 가운데 승용차 수출도 74.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베트남으로의 승합/화물차, 호주로의 승용차 수출 증가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출 대상국 1위는 전년 동월 대비 46.8% 성장한 중국이 차지했으며, 중국의 뒤를 이어 미국과 베트남, 일본, 호주 등이 뒤를 이었다.
   9월 중국 수출은 '합성수지'(37.9%), '동제품'(55.3%), '기타 화학공업제품'(527.5%) 등이 지난달에 이어 나란히 1~3위 기록했으며, 미국 수출도 '농기계'(10.0%), '철강 관 및 선'(225.2%), '건설광산기계'(837.6%) 등 1~3위 제품이 높은 증가세 보였다.
  한편 9월 전북 지역의 수출은 우리나라 총 수출 중 1.01%의 비중으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6.7% 증가한 4억 167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5,66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정밀화학 원료를 제외한 14위까지의 제품이 일제히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수입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했다.
  국가별로 수입이 높은 품목을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농약 및 의약품'(166.8%), 일본에서는 '철강판'(3536.2%), 미국에서는 '전력용기기'(2308.5%), 태국에서는 '기타 금속광물'(14백만 달러 증가)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무역협회 김영준 전북본부장은 "이번 9월 전북의 수출은 대부분의 품목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도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특히 지난 7월과 8월에 전북 지역 수출실적 집계에서 누락됐던, 관내 휴비스의 인조섬유 수출실적이 전라북도와 해당 기업의 노력으로 이번 9월부터 전북 지역으로 정상 분류되면서 전체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고 언급했다.
  이어 "10월과 11월에는 해외 전시회 일정이 많은데, 전시회에서 만난 바이어들이 좋은 인연으로 이어져 우리 지역 중소 수출업체들이 더 많은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교신 지원 등 사후관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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