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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현재와 미래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7/11/05 [20:53]

전북은 지난 반세기 동안 침체를 겪어왔다. 특히 전북의 인구 감소는 매우 심각하다. 청장년층의 수도권 이탈과 저출산·고령화 때문이다. 현재 전북의 인구는 186만여 명이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966년 252만 이후 50년 만에 26%가 감소했다.

거의 전주시 인구인 65만 여 명이 줄어든 셈이다. 전북을 대표하는 전주 역시 한 때는 전국 7대 도시로 불렸다. 지금은 전국 16위 도시로 크게 밀렸다. 다른 시 군도 사정은 비슷하다. 도내 14개 지자체 중 인구가 10만 명을 넘는 곳은 단 4곳에 불과하다.

인구 감소의 원인은 바로 인구 유출에 있다. 특히 청년층 인구의 이탈이 심각하다. 지난 1993년 60만 명으로 전체 비중의 30%를 차지했던 청년층 인구는 올해 현재 34만 명으로 크게 줄었다. 전체 비중 역시 18.3%로 축소됐다.

지난 1995년 이후 20년 동안 전북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나가는 사람보다 많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최근에는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인구절벽' 현상도 발생했다. 유출뿐만 아니라 인구의 자연 감소도 시작된 셈이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 지역의 의원정수는 1석이 줄었다. 그만큼 정치적 영향력이 약화한 것이다. 오는 2018년이면 전북은 인구 5명 가운데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반면 교육부가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도내 초·중·고교의 절반가량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사실 인구 감소는 비단 전북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가 차원의 시급한 문제다. 대한민국은 인구 소멸 국가 1호가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표가 있을 정도다.

이제는 지난 반세기 동안 낙후된 전북을 살려야 한다. 모든 힘을 기울여 경제를 살려야겠다는 각오로“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의 과제로 정해야 한다. 전북이 환황해권 시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북 현안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에 대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도 전국 곳곳에 널리 소개해야 한다.

비록 산업화에는 뒤졌지만 정보화에는 앞서가야 한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 오히려 알려져야 할 정보들이 매몰되는 일도 허다하다. 전북의 발전적이고 역동적인 미래상을 널리 알리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전북 발전에는 도민과 출향 인사들의 뜻을 함께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냉정하게 살펴보아야 할 때이다. 지금 당장 부딪치고 있는 많은 고민들의 실체를 드러내고 해결을 위한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새만금 사업 등 현안 사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낙후된 전북’을 ‘잘 사는 전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지역 발전을 위한 개발 전략과 각종 현안, 각 시군의 주요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연구해야 할 때이다. 미래를 내다보며 전북을 생각해야 한다. 주제별로는 역시 새만금 개발 사업이 최대 과제이다. 새만금 시대의 신교통수단도 중요하다.

농업을 살리는 전략산업도 키워야 미래가 있다. 민간 육종 단지의 확대에도 나서야 한다. 미래의 먹거리, 전북의 전략 산업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향토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 문화와 관광은 전라북도 미래 산업의 핵심이다.

아무리 우울한 현실에서도 밝은 미래를 바라보자. 중요한 것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질이다. 비록 인구나 경제 규모가 작아도 전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전북의 미래는 전북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살기 좋은 지역,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와 완주군 행정구역에 있다. 이 가운데 전주시 구역은 덕진구와 완산구가 포함돼 주민 불편이 크다는 민원이 이어지자 2개 행정구 가운데 1개 행정구로 편입하기 위해 가칭‘혁신동’을 신설했다,

지역 주민들은 혁신동 신설이 제기된 지 무려 4년여 만에 투표를 통해 완산·덕진구 가운데 덕진구로 편입을 지지했다. 입법예고와 전주시의회를 거쳐 내년 7월 1일부터 혁신동 신설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7월부터 신설되는 전북 혁신동에 대한 거는 기대는 크다.

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과 국민연근공단 등 모두 12개 기관이 이전·입주해 전북의 새로운 전기를 예고하고 있다. 전주시 만성·중동과 완주군 이서면 갈산·반교리 일대에 국내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은 990만9천㎡ 규모로 조성된 전북혁신도시에는 지난 2013년 지방행정연수원을 시작으로 지난 9월 마지막으로 한국식품연구원이 둥자를 틀면서 모두 12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마쳤다.

마지막 입주기업인 한국식품연구원 전북이전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북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100% 마무리됐다. 전라북도는 혁신도시에 예정대로 12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함에 따라 농생명과 제3의 금융산업 도시로 만들어 전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등이 총 집결해 농생명 연구·산업 집적지로서 발돋움 하고 있다.

 특히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가 이전을 마무리되면서‘금융산업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주시도 마찬가지로 혁신동이 전주 균형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다양한 발전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혁신동 인근에는 법원과 검찰 등이 이전하는 법조타운이 들어서고 1만6천여 명이 입주할 예정인 만성지구가 조성되고 있다. 혁신동과 만성지구가 동일한 생활권을 형성할 경우 또 하나의 전주지역 중심 상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동은 앞으로 전주~새만금 도로가 신설될 경우 동북아 경제 허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관문 역할로 톡톡히 한몫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혁신동의 미래와 전주의 균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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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05 [20:53]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