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조기 완공하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11/08 [07:14]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조기 완공하라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11/08 [07:14]

최근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이어 한국도로공사 감사에서도 새만금~전주고속도로의‘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이전 완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세계 잼버리 대회를 기점으로 새만금을 널리 알리고 사업의 활력이 생길 수 있도록 2021년까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을 마무리해야 한다.

전주와 새만금을 30분 내외로 만들어 전주~새만금 생활권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물류 교통망이다. 하지만 2012년 3월 국토부의 타당성 조사에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도출한 이후에도 착공에 이르기까지 5년이 넘는 긴 기간을 소요했다.

올 하반기 착공까지 많은 기간이 걸렸다. 새만금에서 김제 진봉 구간 뿐 아니라 완주 상관까지 사업을 동시적으로 추진해 조기에 완공해야 한다. 잼버리 대회 이전 완공을 위해서는 토지 보상과 공사비 2500억이 필요하다. 내년 예산에 꼭 반영해야 한다.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새만금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돼야 한다. 중앙정부와 함께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 구축에 속도를 높여 대한민국과 전북도의 미래상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새만금 지구의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기반시설 인프라와 다양한 지원 혜택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투자 유치 촉진을 위해서는 제도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그동안 새만금 지역의 주요 기반 시설들은 인프라가 부족하고 지원 혜택도 저조했다. 새만금과 지리적으로 유사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우 이미 국제공항, 항만, 고속도로 등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새만금이 경제자유구역과 비교해 인프라나 지원 혜택도 턱없이 부족해 예산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투자 유치 실적을 제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새만금 사업 지역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과 동일하게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제도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총 사업비 1조9241억원 규모의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공사는 올 연말부터 공구별로 발주를 집행하면서 본격 추진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총 8개 공구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4개 공구를 연내 우선 발주하고 나머지 4개 공구는 내년 상반기에 발주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공사 8개 공구는 종합 심사 낙찰제 방식(1·2·3·4·5·7공구)과 실시 설계 기술 제안 방식(6·8공구)으로 입찰 방법을 나눠 추진한다. 이중 연내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공구는 총 4개(1·2·6·8공구)이며 나머지 4개는 내년 상반기 중 집행할 예정이다.

특히 실시 설계 기술 제안 방식으로 추진되는 6·8공구는 총 사업비가 각각 2606억원, 2487억원에 달해 8개 공구 중 최대 규모로 건설업체들의 최대 관심이다. 6공구(총 연장 5.37㎞)의 경우 교량 12개소(1014m)·터널 1개소(3570m)·나들목 1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8공구(3.83㎞)는 교량 5개소(2337m)·터널 2개소(4005m)·분기점 1개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2개 공구 모두 1000m 이상의 도로 터널을 포함해 시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좀 더 나은 설계 안을 받기 위해 실시 설계 기술 제안 방식을 채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8개 공구에 대한 실시 설계를 최근 완료하고 조달청에 10월 말까지 총 사업비 검토를 완료하고 결과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12월까지 기획재정부와의 총 사업비 협의를 끝내고 연말 입찰 공고할 계획이다. 실시 설계 전 책정된 총 사업비는 1조9241억원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새만금∼김제(26.64㎞), 김제∼전주(28.45㎞) 등을 잇는 총 연장 55.09㎞의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가 7000억원대 규모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공사 3개 공구의 입찰 방식이 최종 확정됐다.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지난 13일 새만금 전주~고속도로 건설공사 4·6·8공구를 대상으로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열고 4공구는 기타 공사(종합심사낙찰제)로, 6·8공구는 실시 설계 기술 제안 방식으로 입찰 방법을 결정했다.

총 공사비가 1972억원 규모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4공구는 애초 실시 설계 기술 제안 방식으로 심의 요청이 이뤄졌지만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기술형 입찰로 집행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어 기타 공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4공구는 이미 실시설계가 완료된 만큼 종합 심사 낙찰제 방식으로 발주될 전망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4공구 공사는 총연장 10.40㎞의 도로에 교량 18개소(1450m), 분기점 1개소 등을 설치하는 공사다.

올해 12월 기본 설계를 시작으로 2015년 착공을 거쳐 2020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전주 구간은 애초 새만금∼호남고속도로 서전주 나들목(IC)까지 39㎞이다. 경제성을 높이고 전주 도심권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보다 16㎞ 연장돼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 구간은 4차로 총 54㎞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무주와 진안ㆍ장수 등 동부권 지역에서 새만금까지 거리가 25㎞가량 단축되고 이동시간도 20여 분 줄어든다. 전주에서 새만금까지 거리가 15㎞ 줄어 15분가량 절약할 수 있다.

한편 전북도는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초석이 될 특별법 제정을 위해 여·야의 주요 국회의원들을 수시로 접촉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전북도는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특별법 제정,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잼버리 행사장 기반시설 조기 확충 지원을 요청했다. 새만금 지구의 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만큼 관련 부처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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