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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비판예봉' 꺾는 양용모 도의원 눈살
본보 보도와 관련 신상발언 통해 언론중재위 제소 손해배상 ’재갈‘으름장
 
이대기 기자 기사입력  2017/11/08 [23:20]


그동안 ‘신상발언’을 남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샀던 전북도의회 양용모도의원이 본보 보도(11월 6일字 1면 참조)와 관련, 8일 신상발언을 통해 언론의 본래의 기능인 ‘비판의 예봉(銳鋒)’을 꺾는 거친 발언들을 쏟아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양 의원은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은 의회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는 민의의 전당이라고 생각했습니다"고 강조한 것과 달리 실상 언론의 공정하고 건전한 대안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와 손해배상이라는 가시 돋친 '재갈'을 공식화함으로써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사실상 8일 제 348회 도의회 정례회 개회식이 개최된 가운데 양 의원은 이날 신상발언을 통해 “그동안 저는 도의회 본회의장은 의회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는 민의의 전당이라고 생각했습니다.”며 “그런데 저의 신상발언을 비난하는 신문기사를 보면서, 본회의장은 ‘주어진 각본에 의하여 줄기차게 읽어 내려가는’ 불통의 장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저의 이런(신상)발언이 사적인 감정이나 개인적인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모 언론에서 제가 의회 품격을 좀 먹는다고 하고, 개념조차 모르는 의원으로 취급했습니다.”며“그래서 해당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고 조만간 일정을 잡겠다고 연락이 왔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했습니다.”고 본지 보도와 관련해 으름장을 놓았다.

이 같은 양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쓴 소리’와 함께 언론의 본래의 기능인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 기능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동시에 자칫 국민의 ‘알권리’를 봉쇄하려는 계산된 발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본지는 지난 6일자 1면에 ''사감(私感)신상발언' 도의회 품격 좀 먹는다'라는 머리기사를 통해 일부의원의 경우 '신상발언', '의사진행 발언' 등에 있어서 전북도의회 회의 규칙에 맞지 않은 내용으로 발언하고 특히 잦은 '신상발언'의 문제점과 함께 나름의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 기사에서 실례로 들면서 양용모 의원을 실명으로 언급하지 않고 익명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A의원은“이번 기사를 쓰기까지는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생각된다.”며“더욱이 의회 내 많은 의원들은 내심으로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B의원은 “평소 의회 내 많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말을 하지 않지만 양 의원의 이 같은 잦은 신상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특히 이번 기사와 관련 언론중재위의 제소와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고 강조했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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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08 [23:20]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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