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리튬 국산화 제조 시설' 들어선다

이대기 기자 | 기사입력 2017/11/09 [20:42]

새만금에 '리튬 국산화 제조 시설' 들어선다

이대기 기자 | 입력 : 2017/11/09 [20:42]


새만금지역에 하얀 석유 ‘리튬 국산화 제조 시설’이 들어선다.

새만금개발청은 10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리튬코리아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리튬 국산화 제조 시설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임우순 한국농어촌공사 단장, 김완중 ㈜리튬코리아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리튬코리아는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16만 5,000㎡에 3,45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의 제조 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리튬코리아사는 국내 해운회사 ㈜폴라리스쉬핑이 설립한 기업으로, 향후 기업 간 협의를 통해 호주 필바라미네랄즈(원료 공급), LG화학(수요 기업)이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리튬코리아는 내년 4월에 연 생산 능력 3만 톤(전기자동차 50만 대 분량) 규모의 제조 시설을 착공해 오는 2020년 1월 준공한 후 가동에 들어가고 생산된 제품은 LG화학 등 국내 이차전지 업체 등에 공급하게 된다.

4차 산업의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최근 각국의 전기자동차 확대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경우, 리튬을 전량 수입(2016년 2.5만 톤)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 부족과 가격 폭등(2015년 6월→2017년 6월 기준 186.9% 상승)의 이중고를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리튬코리아가 국내에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되면 수급 불안이 해소되면서 연간 약 3,0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이차전지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전기자동차 산업의 성장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리튬코리아의 투자가 새만금 투자 활성화는 물론 국내 연관 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유망 신산업에 뛰어든 기업의 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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