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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장사' 은행 사상최대 실적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7/11/14 [08:56]


  최근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오히려 시중은행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멋대로 올려 서민가계 희생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 것과 관련해 가산금리체계를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여러 은행들이 발표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건전성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연간 목표치를 상회하는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
  각 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국민은행이 1조8413억원, 신한은행 1조6959억원, 하나은행 1조5132억원, 우리은행 1조3785억원, 농협은행 5160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JB금융지주도 3분기 누적 기준 24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증가한 수치이다.
  은행들이 그동안 시중실세금리상승 등을 이유로 가산금리를 대폭 올리는데 반해 예금금리는 손대지 않아 제자리 수준을 유지한데 따른 예대마진 폭이 커진데서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요 시중은행들의 이같은 실적 잔치에 여론은 싸늘하다. 시중은행들은 공개되지 않는 가산금리를 은행이익 극대화 방향에서 산정하기 때문에 그 기준을 두고 끊임없는 '이자놀이' 지적이 제기돼왔다.
  그런데도 은해들은 사상최대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기준금리 인상예상에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대출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은행들의 가산금리체계를 고치지 않고서는 서민가계만 이자부담으로 등골이 더욱 휠 것으로 우려하면서 금융당국이 가산금리체계를 전면 손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산금리는 인건비 등 업무원가와 위험프리미엄, 마진율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은행이 저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은 그 내용을 알 수 없고 은행들이 정한 대로 따라야 할 입장이다.
  금융소비자들이 이의를 제기하거나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싶어도 요구할 근거를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가산금리를 그때그때 임의로 적용해서 불합리한 금리체계를 운영하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며 "특히 금리체계의 투명성이나 합리적인 운영에 대한 감독당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져야 소비자들의 불만이나 불신이 제거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점검회의'에 참석해 "일부 금융회사가 이전에 시장금리 상승에 손쉽게 대응하고 비용을 고객에게 떠넘기려고 가산금리를 자의적으로 올린 사례가 있다"며 "가산금리 등 대출금리를 합리적으로 산정하고 고객에게 산정사유·금리인하요구권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투명하게 공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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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14 [08:56]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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