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개소를 환영한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12/04 [09:40]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개소를 환영한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12/04 [09:40]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가 최근 문을 열었다.



 전북의 가야 위상과 실체를 밝히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는 전북 남원시와 장수군 등 전북 가야사 관련 지자체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는 '가야사 연구와 복원사업'이 포함됐다.



전북지역 가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고 가야사 관련 문화재 조사와 연구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장수군 봉화산에서는 전북 지역의 가야 유적을 본격적으로 발굴·정비하겠다는 의지를 알리는 '전북 가야 선포식'이 열렸다.



앞으로 남원시와 장수군 등 전북 동부권 7개 지역에 퍼져 있는 가야 유적을 발굴·정비하기로 했다. 선포식에서는 유적 발굴을 하늘에 알리는 제를 지내고 과거 봉수대가 있었던 터에 기념탑을 세우는 행사가 진행됐다.‘전북가야’유물은 1983년 88고속도로(현 광대고속도로) 건설 공사 때 남원 월산리 고총(오래된 무덤)에서 처음 나왔다.



지금까지 690여 곳의 유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철제초두(긴 자루가 달리고 다리가 셋인 작은 솥)와 중국과의 독자적 외교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국계 청자인 계수호(鷄首壺·닭머리 모양의 단지), 갑주(甲胄·갑옷과 투구)가 대표적이다. 산성과 고분, 제철, 봉수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가야문화를 종합 정비하고 있다.



가야시대 유적은 일대 7개 시군에 걸쳐 690개(고분 448, 제철 129, 봉수 68, 산성 45)가 분포한 사실을 확인했다. 전라북도는 오는 2019년부터 2027년까지 5,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발굴 조사를 벌여 경남과 더불어 전북도 가야 문화의 중심지라는 것을 알린 뒤 세계유산 등재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가야(加耶)는 서기 42년부터 562년까지 존속했던 나라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지금의 전북 동부와 경상도 서남부 일대에 금관국·아라국·고령국·성산국·비화국·고차국의 6소국으로 구성된 연맹체 국가였다. 백제·신라와 자웅을 겨뤘고, 가장 먼저 일본열도에 진출했다. 그러나 상세한 기록이 없어‘잊혀진 나라, 역사가 사라진 나라’가 됐다. 하지만 가야의 역사·문화가 최근 학술 연구와 유적 발굴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