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공석, 전주교대 총장 새 후보 뽑고도 내홍 여전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12/06 [19:26]

33개월 공석, 전주교대 총장 새 후보 뽑고도 내홍 여전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12/06 [19:26]





33개월째 공석이었던 전주교육대학교 총장 자리가 채워졌다.

6일 전주교대에 따르면 전날 '총장 적격 후보자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대학 구성원 투표에서 김우영 윤리교육과 교수가 1위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교수와 직원,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의 직접 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46.651%를 얻어 44.635%에 그친 이용주 과학교육과 교수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교육부와 청와대는 조만간 김 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장기 공석이었던 전주교대 총장 임용이 해결될 것으로 보였지만 또 다른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3년 전 진행됐던 직선제 선거에서 1순위 총장 후보로 지명된 이 교수가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14년 12월 전주교대 총장임용후보추천위원회의 투표에서 이 교수에 밀려 2위에 머물렀었다.

당시 1위를 차지한 이 교수는 총장 후보로 추천됐지만 박근혜 정부가 별다른 이유 없이 임용을 미뤘고 결국 총장 자리에 앉지 못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초 "총장 후보자를 추천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며 재투표를 통해 후보를 다시 추천해달라고 대학 측에 요청했다.

이 교수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재투표 자체가 법적 근거가 없는 위법행위"라면서 "1순위인 김 교수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한 만큼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교육부가 김 교수를 임용제청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양병웅 기자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