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공원 내 근현대 인물을 조명하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12/17 [13:57]

덕진공원 내 근현대 인물을 조명하라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12/17 [13:57]



 전주 덕진공원 안에 세워진 동상의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하자는 지적이 많다. 덕진공원 정문에는 연지문(蓮池門)이 자리한다. 덕진채련(德津採蓮)은 완산팔경의 하나다. 여름철 연꽃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덕진공원은 도성 방위를 위해 견훤이 후백제 때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조선시대에 비보풍수(裨補風水)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또 다른 유래도 전해진다. 대표 조형물인 연화정과 연화교와 풍경은 일품이다. 연꽃은 해마다 여름날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그리고 이곳에는 전북 관련 각계 인물들의 동상이 있다. 이곳에는 전북 출신 근·현대 시인들의 시비가 있다.

 각계에서 업적을 낸 인물들의 공적비도 있다. 대부분 이 고장 출신 혹은 관련 인사들이다.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은 변함없이 계절이 바뀌어도 녹두색이다. 동학농민운동에앞장 섰던 김개남 전봉준 손화중 등 지도자들이 있다. "보국안민(輔國安民)"이라고 쓰여 있다. 김개남 장군은 전주 초록바위에서 사형을 당했다.

 조선의 성리학자 간재전선생유허비(艮齋田先生遺墟碑)의  글씨는 김제 출신 서예가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이 썼다. 의사 추산 김일두 기적비(義士 秋山 金一斗 紀蹟碑)도 있다. 김해강(金海剛), 백양촌 신근(辛槿), 신석정(辛夕汀) 시인의 시비(詩碑) 동상도 세웠다.

 그밖에 이철균(李轍均) 시비 "한낮에"도 있다. 법관 김홍섭(金洪燮)을 비롯 가인(街人) 김병로(金炳魯), 화강(華剛) 최대교(崔大敎) 동상이 나란히 서있다. 한국전쟁 당시 지리산 소탕작전의 영웅 최영희(崔榮喜) 장군의 공덕비 그리고 국회의원 김용진의 공적비도 있다.

 전주 출신 역사적 인물을 적극 발굴하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인물에 대한 스토리텔링 작업은 후대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전주 출신 인물은 상당히 많다. 그러나 과거 전주 인물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소수 인물을 지엽적으로 다뤄 문화상품의 소프트웨어로 활용되지 못했다.

 관광 상품으로 가능한 인물은 백제를 건국한 견훤과 조선 왕조 개창자 이성계, 서학 순교자 유항검, 천주교 박해 피해자 이누갈다와 유요한 부부, 명창 권삼득 등 80여명에 이른다. 덕진공원 내 동상의 인물들도 함께 조명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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