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2월 주말의 명화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12/19 [09:09]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2월 주말의 명화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12/19 [09:09]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주말의 명화를 공개했다.
상영작은 26년만에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국내 최초 개봉한 에드워드 양 감독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이다.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1960년대 대만을 배경으로 한 소년이 소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타이베이 이야기>, <공포분자>에 이어 ‘타이베이 3부작’의 마지막에 해당하며 대만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미성년자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영화는 1960년 대만을 배경으로 불안한 시대를 사는 기성세대와 결여된 희망 속에서 폭력에 빠지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와호장룡>, <일대종사>로 유명해진 배우 장첸의 풋풋한 소년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또한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위대한 에드워드 양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할 정도로 인정을 받아온 작품이다.
특히 지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20주년을 맞아 발표된 ‘아시아 영화 100’에서 7위에 오를 만큼 영화사 안에서도 손꼽히는 걸작이다.
명성에도 불구하고 237분이라는 긴 상영시간,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인해 한정된 국가에서만 소소하게 개봉됐다.
이후 시네마테크, 영화제와 같은 곳에서 상영되어오다가 마침내 디지털 복원된 상영본으로 국내 정식 개봉을 확정했다.
소수의 영화마니아들 사이에서 전설로만 이야기돼온 작품이 정식 개봉된다는 점에서 일반 관객들에게도 남다른 기억을 남길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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