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교육의 문제는 무엇인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12/21 [18:48]

엘리트 교육의 문제는 무엇인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12/21 [18:48]



 세계의 주요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엘리트 교육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엘리트 교육을 통해 국가의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다. 그래서 세계 주요국 엘리트 교육에서 배워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엘리트주의가 강한 나라들은 사회를 이끌어갈 소수정예 지도자를 장기적으로 양성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경제가 발달되고 선진적인 것은 엘리트주의라고 말한다. 반면 엘리트주의의 폐해로 인해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소수의 인재를 선발해, 철저한 엘리트 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최근 지나친 엘리트 교육 때문에, 도전 정신으로 가득찬 기업가들이 탄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창조적 기업가를 확보하기 위해선 기존 엘리트 교육제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엘리트 교육이 기업가 정신이 부족한 요인이라는 지적도 많다. 주입식 위주 교육, 창조성을 경시하는 교육시스템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제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불어넣어야 한다. 학생들에게는 시험만으론 측정할 수 없는 재능이 있다. 진정한 엘리트 육성 교육이야 말로 미래 세대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씨앗이다.

 사회에 엘리트가 존재하는 것 자체는 엄연한 현실이다. 때로 엘리트는 대중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극단적인 엘리트주의자들은 "우매무지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감정적인 군중(mob)을 대신하여 현명하고 이성적인 엘리트가 사회와 국가를 이끌어가야 한다" 는 주장을 펼친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과격하고 극단적인 입장이다. 심하게 보면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사고방식이기도 하다. 국민을 주권의 주체가 아니라 피지배층이자 통치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살벌한 입시경쟁과 학벌 숭배풍조는 극소수의 승리자와 다수의 패배자를 만들어 낸다. 패배자로 내몰린 대중들의 의식 속에 엘리트에 대한 적개심도 있다.

 엘리트주의는 문화 권력으로 불린다. 특히 한국사회는 육체노동을 경시하고 지적노동을 우월하게 본다. 직업 간의 우열을 나누는 문화 권력 구조가 상당히 강한 편이다. 이는 입시위주 교육과 학벌주의, 편협한 유교문화의 영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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