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이대로는 안 된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7/12/26 [17:09]

공교육 이대로는 안 된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17/12/26 [17:09]

공교육이 사교육에 치여 있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요즘 학부모들은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면서 벌써 대학 입시에 유익한 방법이나 도움이 될 것을 찾는다. 실제로 대부분 학부모들은 자녀를 명문대학에 입학시키고 싶어 한다.

취직도 잘되고 어디 가든지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 학원 과외를 부추기고, 너도나도 덩달아 과외 시키지 않으면 뒤지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 일류대학이라는 간판을 얻기 위한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물론 간판과 경쟁은 막을 수 없다.

그리고 때로는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가기도 한다. 문제는 공정한 경쟁을 가로 막는다는 점이다. 이런 풍토에서는 창의적 인재도 길러질 수 없다. 학벌주의는 특기와 적성을 무시하고 오로지 학벌만을 추구하는 빗나간 교육열을 확대 재생산한다.

학벌주의는 대학의 서열을 강요하고 있다. 서열이 매겨진 대학은 중등교육을 전인 교육이 아니라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변질시킨다. 이미 오래 전에 아이들은 전인 성장의 꿈을 접었다. 입시를 지상 목표로 하는 점수 획득 기계로 전락했다.

이제는 능력 중심의 사회로 탈바꿈해야 한다. 이는 다양한 사람들의 능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하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때 가능하다. 학벌주의의 폐해를 알리는 의식 개혁 운동이 필요하다. 명문대 졸업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적성을 살린 진로 선택이 중요하다. 대학을 특성화하고 대입 전형을 다양화 하는 일도 중요하다. 중등교육은 적성을 살린 전인 교육을 목표로 재정비하는 것이 마땅하다. 성적순으로 한 줄 세우던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수 교사를 확보하고 수준별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핵심 전략이다. 학벌주의로 인해 인생의 기회가 박탈당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매우 높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서 교육의 효율성과 결과는 좋지 않다.

선진국은 개인의 창의적 소질 개발을 우선시 한다. 반면 대한민국은 주입식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다. 수능을 위한 주입식 교육의 폐해는 여전히 심각하다. 물론 입시를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 그러나 주입식 교육은 지양해야 한다. 인성교육과 창의력 향상 교육이 중요하다. 수능만을 위한 비실용적인 지식의 학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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