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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내 3시의 고교 신입생 미달사태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01/10 [17:29]

전북 도내 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이 미달됐다. 최근 전주와 군산, 익산의 일반고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만 110명 모집에 9천 600여 명이 지원해 0.9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3개 시가 한꺼번에 고교 신입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시의 경우 6,690명 모집에 6,253명이 지원해 0.9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산은 1,620명 모집에 1,596명, 익산은 1,800명 모집에 1,715명이 지원해 각각 0.985대 1, 0.9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미달 사태는 지난해 지역별로 20~200명의 탈락자가 나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앞서 전주는 2011년, 군산은 2006년과 2011년, 익산은 2015년 등에 미달한 적이 있다. 고입 선발고사 미달 사태는 학령인구가 감소한 반면 평준화지역 신입생 모집 정원은 줄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전북 도내 고교 입학생 수는 1만 8천명으로 10년 전인 2만 6천명 보다 30.7%인 8천명이 줄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되고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3개 시에서는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게 됐다. 미달인 만큼 평준화 지역 일반고 지원자는 전원 합격이다.

갈수록 인구 감소로 파생되는 사회문제 중 하나인 '입학 절벽'이 대학에서 고교로 전이되는 모양새다. 이런 현상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학령 인구 감소세는 이어질 전망인 만큼 학급당 정원 축소와 학급 감축 등의 대응책이 필요하다.

전남도교육청의 경우 2018학년도 고교 신입생 정원은 1만9천154명이지만, 중학교 3학년 졸업예정자는 1만6천770명에 불과하다. 신입생 정원보다 졸업예정자가 2천384명이 부족하다. 강원도의 고교 신입생 정원은 1만5천198명인데 중3 졸업예정자 수는 1만4천129명에 그쳐 1천69명이 부족하다.

정원 대비 신입생 수가 부족한 현상이 앞으로 더 심화할 것으로 보여 여러 대책이 효과를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밖에 농산어촌 지역에서는 대부분 학령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농촌 지역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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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0 [17:29]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