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책에도 도내 고용시장 '꽁꽁'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1/11 [09:46]

일자리 정책에도 도내 고용시장 '꽁꽁'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1/11 [09:46]


  정부와 지자체의 일자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도내 고용시장이 꽁공 얼어 붙었다.
  특히 전북지역은 15세이상 인구는 증가하지만, 취업자 수와 경제활동인구는 꾸준히 감소하면서 취업포기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0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2월 전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고용률은 55.9%로 1년 전보다 1.5%p 하락했다.
  지난해 9월을 정점으로 3개월 연속 고용률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도내 취업자 수는 85만8000명으로, 전년동월과 전달보다 각각 2만명(-2.3%), 4만5000명(-3%) 정도 줄었다.
  이를 산업별로 보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전년동월보다 1만3000명(16.8%), 제조업 1만7000명(15.4%)과 농림어업 7000명(6.3%)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고용 시장에 비중이 큰 건설업이 1년 전보다 4000명(-6.1%)이나 준 데다 경기 악화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면서 도소매.음식숙박업 -3만명(-16.1%)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만4000명(-7.3%)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어,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의 수가 28만1000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2만7000명(-8.7%) 줄었으며, 임금근로자는 57만7000명으로 6000명(1.1%) 증가했다.
  하지만 임금근로자의 증가는 일용근로자(21.5%)와 임시근로자(2.8%)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도 자영업자(23만4000명)가 눈에 띄게 감소(-7.6%)했다.
  특히,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3.8%)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22.5%) 감소율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나, 결국 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업 등이 크게 위축되면서 고용을 줄이거나 임시직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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