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고분군 사적 지정…호남 가야유적 최초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1/22 [17:26]

남원 고분군 사적 지정…호남 가야유적 최초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1/22 [17:26]





백제와 가야의 특징이 모두 담긴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다.

남원시 인월면 유곡리 성내마을 북쪽에 있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삼국시대 남원 운봉고원 지역에 존재했던 가야세력의 지배자 무덤군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40여기의 대형 무덤들이 무리지어 있다.

이 무덤들 중에는 직경 20m가 넘는 초대형 무덤들도 상당 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분군의 범위는 40필지 9만8,225㎡로 무덤의 전체 분포권에 해당된다.
1989년과 2013년 두 차례 발굴조사를 시행한 결과 가야계 수혈식 석곽묘와 일부 백제계 횡혈식 석실분을 확인했다.

특히 32호분에서는 길이 7.3m의 대형 수혈식 석곽묘를 확인했으며 백제 왕릉급 무덤에서 나왔던 청동거울과 금동신발 조각 등 최고급 유물이 출토됐다.

그 밖에 210여 점의 철기류와 110여 점의 토기류 등 유물도 다수 나왔다. 
이렇듯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5∼6세기 경 남원 운봉고원에 존재했던 가야와 백제, 그 주변세력과의 역학관계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30일간 사적 지정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 사적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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