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주간 '1일 생활권' 활짝

이스타항공 3월부터 제주노선 오전증편 운항 결정 도민들 시간적 여유 생겨…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탄력

이대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2/07 [20:57]

군산-제주간 '1일 생활권' 활짝

이스타항공 3월부터 제주노선 오전증편 운항 결정 도민들 시간적 여유 생겨…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탄력

이대기 기자 | 입력 : 2018/02/07 [20:57]







오는 3월부터 군산에서 오전에 제주도로 떠나는 비행기가 증편됨에 따라 전북도민들은 제주도
를 하루 동안 왕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북과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새만금 국제공항의 신속 추진을 위한 타당성 및 당위성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여 이번 증편의 순항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 이스타항공, 한국공항공사측은 7일 송하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 최정수 한국공항공사 군산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공항의 제주노선 오전 증편 확정과 관련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도는 특히 군산공항에서 오전에 제주공항으로 출발하는 증편 된 이스타항공이 오는 3월25일부터 189석 항공기로 매일 운항되고 군산공항 출발 기준으로 기존 비행시간(오후1시30분·오후2시35분)도 조정된다고 밝혔다.

조정 된 운항 시간을 보면 매일 오전 10시55분(이스타항공)과 오후2시35분(대한항공), 오후 5시55분(이스타항공)이다.

이번 증편으로 연간 탑승객도 12만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이렇게 되면 종전 탑승객(23만명)에서 총 35만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더욱이 초기 논의됐던 주 4회가 아닌 주 7일, 매일 노선으로 취항하면서 관광이나 업무상 효율적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오전 노선은 3월 중순∼10월 중순까지만 운행된다.

동절기에는 기상악화에 따른 운행중단과 경영의 어려움 등이 우려돼서다.

도와 군산시는 군산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의 재정손실 보전 및 감편 운항 방지를 위한 착륙료 2억8,000여만원과 여행사 승객유치 지원금 7,000만원, 증편운항에 따른 손실보전금 3억1,000여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군산발 제주행 비행기는 하루 두 차례 운항됐지만 모두 오후 시간에만 배정돼 승객들의 불편이 컸었다.

아울러 군산항∼스다오항 한중카페리 운항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주 3회에서 주 6회로 늘어난다.

지난 17∼18일 중국 쿤밍에서 열린 한중해운회담에서 군산∼스다오 한중카페리 증편을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군산항은 전북지역 유일한 국제 무역항이자 중국 동부 주요 항만과는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다.
2008년 4월 취항한 군산항 한중카페리의 물동량은 최근 9년간 2.5배 정도 증가해 증편이 요구돼 왔다.

송하진지사는“그간 꾸준히 노력해온 군산-제주간 오전 증편 운항 문제가 해결되고 운항횟수도 매일 왕복 3회로 늘어나게 됐다”며“이용객들의 편의제고는 물론 탑승객 증가로 군산공항 활성화와 더불어 현재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도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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