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정차된 차량을 훔친 20대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24)와 여자친구 B씨(23·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10시 23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길가에 정차된 C씨(35)의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C씨가 차량에 열쇠를 꽂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들은 군산의 한 폐차장에서 차량 번호판을 구한 뒤 차량에 부착해 한 달 가량 차를 타고 다녔다.
 
A씨는 경찰에서 "데이트 할 때 차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열쇠가 꽂힌 차량을 발견해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양병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