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구도심, 한옥마을 이어 지역경제 견인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2/13 [20:57]

전주 구도심, 한옥마을 이어 지역경제 견인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2/13 [20:57]


전주를 찾는 연간 1,000만 관광객의 발길이 전주한옥마을에서 인근 풍남동과 서학동, 고사동, 다가동 등으로 이어지면서 갈수록 슬럼화현상이 심화됐던 이 구도심 일대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풍남문ㆍ남부시장 △오목교ㆍ서학동ㆍ국립무형유산 △영화의 거리ㆍ객리단길 △동문거리ㆍ가맥거리 등 동서남북 사방으로 급속도로 뻗어나가면서 구도심 전역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은 과거 좁은 골목길을 따라 한옥마을 인근 일부지역을 방문하는 것에 그쳤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주천과 팔달로와 충경로, 기린대로 등 하천과 대로를 넘어서까지 한옥마을과 붙어있는 구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한 전주시 전역을 찾아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옥마을과 서쪽으로 맞닿아있는 풍남문과 남부시장은 특색 있는 청년몰 조성과 야시장 운영을 통해 전주한옥마을 관광효과가 가장먼저 확산된 곳으로 손꼽힌다. 먼저 남부시장은 어느덧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전주의 관광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면서 관광효과와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일례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늦은 오후부터 열리는 남부시장 야시장에는 2017년 하루 평균 7,000여명, 많게는 하루에 1만2,000명이 다녀갔다.

더불어 전주천 너머 한옥마을 남쪽에 위치한 서학동도 국립무형유산원이 둥지를 튼데 이어 예술인마을로 탈바꿈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실제 낙후의 대명사로 통하며 정체됐던 서서학동에는 최근 아기자기한 공예품가계와 지역예술가들의 화실, 젊은 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와 맛 집 등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또한 전주한옥마을과 북쪽으로 맞닿아 있지만 상대적으로 풍남문ㆍ남부시장보다 관광 파급효과가 덜했던 동문예술거리도 최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를 되찾았다. 동문예술거리로 옮겨진 관광객의 발길은 충경로 너머 가맥거리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동서남북으로 넓어진 한옥마을 관광영토는 각각 왕복 4~5차선인 팔달로와 충경로를 모두 건너야 하는 객사2길ㆍ객사3길까지 확산됐다. 노후건축물들로 가득해 인근 주민들을 제외하고는 인적이 드물었던 이곳에는 구도심 옛 건축물의 멋을 살린 맛 집과 특색 있는 카페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객사길과 경리단길에서 글자를 딴 ‘객리단길’이라고 불리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는 1,000만 관광객이 찾고 론리플래닛이 아시아문화관광 3대 도시로 선정하는 등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시기가 왔다”며 “전주만의 문화 경쟁력과 전주형 도시재생을 통해 가장 전주다운 구도심 100만평을 살려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와 산업으로 연결되는 먹거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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