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18세기 지도, 전주완산경찰서 벽화로 되살아나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2/13 [17:00]

전주 18세기 지도, 전주완산경찰서 벽화로 되살아나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2/13 [17:00]


전주시가 천년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구도심 100만평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조성중인 가운데 완산경찰서 벽면 전체가 전주의 옛 모습이 그려진 캔버스로 탈바꿈됐다.

시는 13일 완산경찰서 옆에서 김승수 시장과 김명지 시의장, 정호윤 도의원, 이병하ㆍ김윤철ㆍ허승복ㆍ김순정 시의원, 서영주 완산경찰서경무과장, 한미혜 풍남동주민자치위원장, 최기현 전주웨딩거리상인협의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산경찰서 벽면에 설치된 18세기 전주 고지도 벽화의 제막식을 가졌다.

완산경찰서 동쪽 벽면 전체에 그려진 이 벽화는 보물 제1586호로 지정된 ‘18세기 전주지도’(규장각 소장)를 전북대 홍찬석 교수가 재해석한 ‘전주의 봄’이라는 작품이다. 원본지도에는 경기전과 선화당과 선자청 등 전라감영내 부속건물, 전주부성 4대문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으며, 홍 교수는 이 작품을 통해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꽃피는 전주의 봄날 풍경과 그 속에 다양한 군상들이 어우러져 인정 넘치는 전주의 생활상을 표현했다.

시는 이 작품을 분할해 각각의 타일에 프린트한 후 이어 붙이는 ‘아트타일 프린트 공법’을 이용, 가로 1m, 세로 50cm의 아트타일 792장을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벽화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높이 22m, 너비 18m의 완산경찰서의 벽면 전체가 전주의 옛 모습을 품은 거대한 캔버스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시는 이번 전주고지도 벽화 조성을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전주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해 보는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라감영 복원과 연계해 품격 있는 역사ㆍ문화의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김승수 시장은 “전라감영을 포함한 전주 구도심은 전주의 운명을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며 “구도심 100만평이 아시아문화 심장터로 조성되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던 전주 구도심에 사람이 모이고 지역경제를 이끌어 전주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고 말했다.  /조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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