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장 후보 여론조사 무엇이 문제인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2/25 [14:54]

정읍시장 후보 여론조사 무엇이 문제인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2/25 [14:54]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전북 도내 모 언론사의 여론 조사가 공정성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정읍시장 예비 후보자 3명은 도내 어느 언론사 여론 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읍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후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도내 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 조사의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언론사는 지난 2월 11일(일)부터 12일(월)까지 어느 업체에 의뢰하여 도민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설 연휴 전인 2월 14일 지면에 여론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바로 이 여론 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해당 언론사가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해당 언론사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읍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모두 13명인데 여론 조사는 7명으로만 이루어졌고, 언론사가 13명 중 7명을 선택한 기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정읍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로 7명만 여론 조사 대상자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해당 언론사에서 누구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여론 조사 며칠 전 출마 기자회견을 한 모 후보의 관련 기사까지 게재했으면서도 그 후보를 여론 조사에서 배제시키고, 출마 의사만 밝히고 지역의 주요 행사에 얼굴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는 후보는 여론 조사에 포함시켰다”며“선택의 기준에 대해 정읍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정 후보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공정성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은 모두 7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자신들이 빠졌기 때문에 여론 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다른 언론사도 여론 조사를 실시할 때 얼마든지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여론 조사 조작과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후보자 선정에 명확한 기준을 두고 조사 결과를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해 소지가 없도록 언론사의 해명도 있어야 할 것이다. 여론 조사할 때 언론사의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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