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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산업 체질개선 기회로 삼자"
현대重 ·GM ‘쓴잔’경험 "배우지 않으면 또다시 받아" 과도한 인센티브 행정적인 지원 자성해야 …산업 고도화 중지 모아야
 
이대기 기자 기사입력  2018/03/12 [22:56]


‘이제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는 게 중요하다’

GM본사와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방침이 확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위기를 전북 산업의 체질 개선의 전환점으로 삼자는 목소리가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물론 전북도는 지금은 군산공장 정상화가 최선 우선 과제이고 ‘플랜 B’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군산공장 폐쇄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형국이어서 차제에 전북 산업의 ’빅 픽처‘를 설계 하자는 이야기이다.

한때는 전북도의 가장 역점적인 도정 정책이 기업유치였고 이를 위해 과도한 인센티브와 행정적인 지원 혜택을 줬다.

그러나 기업들은 세칭 ‘단물만 빨아먹고 먹튀’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GM군산공장보다 7개월여 앞선 작년 7월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약 5,00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이로인해 지역 경제의 한축이 무너졌다.

설상가상으로 GM본사와 한국지엠은 전북도민들의 울분에 찬 항의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과 달리 군산공장에는 신차 배정을 하지 않았다.

이는 군산공장에 대해서는 ‘폐쇄원칙’이 확고 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전북도는 이 같은 지엠 ‘스탠스’와 관련 정부와 협상용인지 아니면 사실상 ‘폐쇄 수순’인지에 대해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협상용이든지 폐쇄를 전제로 한 입장표명인지 간에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전북 산업의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는 것에 거도적으로 중지(衆智)를 모아야한다는 여론이다.

심한 말로 어떤 한 기업이 전북에 온다고 해도 무조건 인센티브와 행정적인 지원을 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전북산업의 체질개선과 산업 고도화 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만 받자는 주장이다.

그렇지 않은 기업은 현대중공업 이나 지엠처럼 ‘단물만 빨아먹고 먹튀’할 개연성이 많다는 견해이다.

결론적으로 현대중공업과 GM이 전북에 준 ‘쓴잔’의 경험에서 배우지 않으면 또다시 그 ‘쓴잔’을 받을 수 있다는 교훈이 지금은 더욱더 중요하다는 충언(忠言)이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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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2 [22:56]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