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경천변 공사, 안전이 허술하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3/25 [20:53]

순창 경천변 공사, 안전이 허술하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3/25 [20:53]

전북 순창군이 23억 원을 들여서 경천변 조명시설 공사를 시작했는데 주민들의 불만이 매우 크다. 공사자재를 인도에 쌓아두고 안전시설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사를 위해 서 파놓은 구덩이에 사람이 빠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순창군 담당자는 자주 현장에 나가서 살펴보고 주민들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는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천교는 순창의 관문 역할을 하는 교량으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 경천변의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유기적 선형을 강조하고 기능성과 심미성을 갖춘 아치형 조형물을 설치 할 계획이다.

순창의 심벌과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을 통해 순창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레인보우 교량을 만들어 순창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경천교에는 5.5m 아치형 조형물과 1.2㎞ 벚꽃길에 레이저 조명 그리고 고보조명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천변 방향으로 전망 데크와 포토존도 만들 어진다. 이는 경천을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산책길로 만드는 일이다. 특히 벚꽃 산책로 주변 야간경관 시설물은 4월 봄 벚꽃 축제 전까지 완료해 군민들이 축제 기간 중 벚꽃과 야간 조명이 어울어진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사장 안전사고는 항상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 되기 일쑤다. 부실 안전관리가 누적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안전불감증은 부실한 안전교육, 불량 안전시설물 사용, 형식적 안전관리 등이 문제다. 현장의 안전의식 제고와 직결되는 안전교육이 중요하다. 작업 발판 등 추락 위험 장소에 안전 난간 설치도 필수다.

만연한 안전불감증은 당연히 뿌리 뽑아야 할 적폐다. 특히 요즘은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해빙기이다. 경천은 순창을 대표하는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다. 산책길인 만큼 공사를 진행하면서 군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안전표지판 설치 등에 주의를 기울여 공사를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군민과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힐링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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