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생존전략을 찾아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3/26 [16:17]

전통시장 생존전략을 찾아라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3/26 [16:17]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생존 전략이 절실하다. 단순한 먹거리나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개성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시장 상인은 물론 해당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허름한 점포, 어지러운 상품 진열대, 불결해 보이는 음식, 에누리식 가격 흥정 등은 모두 한국의 재래시장으로 떠올리는 이미지들이다. 10년 전이나 20년 전은 물론 지금도 재래시장의 모습은 거의 변화가 없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다르다.

시대가 흐를수록 이들의 구매 욕구는 더욱 까다로워지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되고 있다. 물건을 살 곳은 얼마든지 있다. 특별하고 내세울 만한 것이 없으면 물건 팔기를 포기해야 한다. 바야흐로 지금은 마케팅 전쟁의 시대인 것이다.

해당 지자체에서도 아케이드 설치, 시장 진입로 확충, 화장실 정비, 쇼핑카트기 구비 등 다양한 시설 및 환경 개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까지의 안내 서비스 시설과 주차문제, 노점상 정비 문제 등으로 인한 환경 혼잡과 통행 불편이 여전하다.

상인들의 불친절, 바가지 상혼 등도 마찬가지다. 소비자의 에누리 흥정이 일반화 되어 상인들이 이에 대비하여 가격을 책정하는 악순환도 여전하다.‘가격표시제’와‘소포장제’를 완벽하게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요즘 단순히 물건을 사러 가는 것이 아닌 놀러 갈 수 있는 문화관광 시장도 많이 생기고 있다.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가 있다. 관광은 활성화가 됐지만 시장의 본래 기능은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장을 보러 가기에 전통시장은 아직 불편하다는 것이다. 먹거리에 대해서도 개성이 없다는 시각이 있다.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에 맞는 개성과 함께 협동조합으로 대표되는 상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부의 지원에 기대는 것보다 상인들 스스로의 노력과 변화가 중요하다.

문화관광 시장이 반짝 인기가 되지 않으려면 고민이 절대 필요하다. 국내외 선진 재래시장을 체험할 필요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재래시장의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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