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전북연구원장에게 바란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3/26 [16:16]

신임 전북연구원장에게 바란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3/26 [16:16]

제7대 전북연구원장이 지난 1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그는 "연구원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조직 내 혁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신뢰와 사랑을 받는 씽크 탱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신임 원장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취임식이 늦어지면서 여러 의혹이 나오자 확실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취임 여부와 별개로 일부에서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퇴임 후 자신이 갈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임금을 두 배로 올리고 25년 전 그리고 18년 전에 음주운전 기록이 남아있어 도덕성 논란이 있었다.

그동안 전북의 싱크 탱크인 전북연구원은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이 흔들렸다. 그러면서 도민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았다. 내부 갈등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대대적인 조직 정비가 시급했다. 지난해 전임 원장을 둘러싼 투서가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연구보고서 표절 문제가 붉어졌다.

이어 부설기관인 여성정책연구원 소속 부연구원이 연구소장과 다른 연구위원에게 인권침해와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의혹의 당사자인 연구소장은 사실이 아닌 것이 많다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나섰다.

전북연구원 측은 외부위원조사회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연구원은 일부 연구원의 정치 성향화, 전임 원장의 법인카드 편법 사용 투서, 야간 관광 활성화 보고서 표절 논란 등이 전부 내부 파벌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벌에 따른 정책 과제 배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전북연구원 내부의 적폐를 청산하고 도정 정책 연구에 전념하는 본연의 연구기관으로 일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총체적 난맥상을 바로잡고 나가야 한다. 실제로 전북연구원의 개혁이 절실하다.

전북도는 신임 원장의 인사 검증 결과 큰 흠결은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신임 원장은 연구원 임금 인상에 대해 상부기관 지침에 따라 협의를 해서 올렸다고 해명했다.

취임식 전부터 도덕성 논란이 나온 원장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신임 원장은 이런 지적을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운 연구원 위상을 되찾아야 할 때이다. 연구원의 조직 안정 및 대내외 신뢰도 제고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