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크 암사슴, 5~9개월령 사이 폭풍 성장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4/04 [09:17]

엘크 암사슴, 5~9개월령 사이 폭풍 성장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4/04 [09:17]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3일 우리나라 엘크 암사슴의 성장 특성을 분석한 결과 5∼9개월령 사이에 가장 많이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엘크’ 사슴은 지난 1974∼76년 사이 북미지역에서 수입돼 지난 50여 년간 우리나라 사육 환경에 적응하며 정착한 지역 토착종이다.
수사슴은 단위 체중 당 녹용 생산량(9∼16㎏ 정도)이 ‘꽃사슴’이나 ‘레드 디어’ 등 소형 품종보다 많아 농가에서 선호한다.
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에서 보존?사육 중인 엘크 암사슴 115마리 584개의 체중 측정 기록을 기초로 엘크 암사슴의 성장곡선을 추정했다.
연령과 체중의 관계를 두 가지(곰퍼츠, 로지스틱)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엘크 암사슴은 생후 173.6∼263.6일, 몸무게가 78.75∼104.15㎏일 때 하루 체중증가량이 최대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은 사슴의 번식 시기를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엘크 암사슴의 체중 증가량이 최대에 달하는 5∼9개월령 사이 적절한 영양을 공급해주면 사슴의 번식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적으로 사슴 성장에 관한 연구는 국립공원 등 특정 지역에서 포획된 개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단편적인 발육 특성 자료 외에 거의 보고되고 있지 않다.
특히 국내에서도 한우, 돼지, 재래닭, 재래염소 등의 성장곡선 모형 연구가 이뤄진 적은 있지만, 엘크 품종의 성장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센터 전다연 농업연구사는 “이번 연구에서 나온 엘크 암사슴의 성장 특성 정보를 활용하면 농가의 사양관리와 육종 계획 수립, 나아가 소득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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